전국 저수지 '바닥' 보이는데…강원 저수율 70% 육박

전국 평균 저수율 44.6% 그쳐…전북 30%대·전남 40%대 '가뭄 비상'

지난 17일 바닥을 드러낸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지. 2026.8.17 ⓒ 뉴스1 최창호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전국적으로 저수지 저수율이 떨어지며 농업용수 수급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강원지역 저수지는 67%대의 저수율을 유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4.6%로 평년(66.4%)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북(31.2%)과 전남(40.3%), 경북(43.3%)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저수율 급감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반면 강원지역 저수지 79곳의 현재 평균 저수율은 67.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경기(61.5%), 충북(61.4%) 등 타시도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강원지역 저수율이 56.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6%p 상승한 수치다. 현재 강원도내 현재 저수량은 7835만 톤으로 유효 저수량(1억1662만 톤)의 상당 부분을 채우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둔 도내 농가들은 농업용수 확보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

농업당국 관계자는 "전국적인 용수 가뭄 우려 속에서도 강원지역은 비교적 양호한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평년 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만큼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수확기까지 효율적인 용수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