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법에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특공대·소방 긴급 출동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춘천지방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이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춘천지법으로부터 ‘폭발물 설치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메일은 "춘천지법과 주변에 폭발물 위험물질을 설치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7시 30분 사이에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메일은 전국 40여 개 지방법원에 동시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이 IP를 추적한 결과 발송지는 일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국 법원에 동시에 메일이 전달된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사안을 허위 신고에 준하는 '저위험' 테러 대응 단계로 분류했다. 저위험 단계는 원칙적으로 특공대가 출동하지 않지만, 법원 측의 요청과 적극 대응 방침에 따라 경찰특공대가 긴급 투입됐다.
이날 현장에는 폭발물 탐지·해체 전문가를 포함한 경찰특공대 7명과 경찰견 2마리, 춘천경찰서 초동대응팀 10명 등 경찰 인력 22명과 소방 인력 20여 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탐지견을 동원해 춘천지법 민원실을 시작으로 건물 안팎을 1시간가량 샅샅이 수색했으나, 폭발물 등 특이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 상황은 종료됐으나 경찰은 예고 시각인 오후 7시 30분까지 관할 지구대를 중심으로 춘천지법 일대 연계 순찰을 강화하며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 작성자를 찾기 위해 IP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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