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운평에 110㎜"…중부지방 강타한 폭우에 피해 속출(종합)
빗 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낙뢰 추정 인명·화재 사고
침수된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나무 전도·신호등 낙하
- 신관호 기자, 김기현 기자, 박소영 기자, 김낙희 기자, 임양규 기자
(전국=뉴스1) 신관호 김기현 박소영 김낙희 임양규 기자 = 22일 경기 화성시 만세구 우정읍 운평리에 하루 110㎜의 비가 쏟아지는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폭우 속 여러 지역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부지방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경기의 경우 화성 운평 110㎜, 수원 92.1㎜, 여주 점동 82.5㎜, 성남 분당 88.5㎜, 이천 모가 80.5㎜, 오산 남촌 68.5㎜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 58.5㎜, 강동 47.5㎜, 강서 32.5㎜, 강북 22.5㎜ 등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옹진 백령도 86㎜, 강화 67.5㎜, 부평 38.5㎜ 등으로 기록됐고 강원의 경우 원주 부론 89㎜, 원주 귀래 87.5㎜, 춘천 남이섬 67㎜, 횡성 우향 63.5㎜, 철원 49.2㎜ 등으로 관측됐다. 충청의 경우 태안 북격렬비도 56㎜, 아산 55㎜, 당진 51㎜ 등을 기록했다.
강수량이 집중된 곳들은 대체로 호우 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으며, 각종 사고를 비롯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인근 판교 방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차로를 달리던 포르쉐가 앞서가던 스타렉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난 것이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를 비롯해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포르쉐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충청권도 피해를 보았다. 오후 2시 48분쯤 아산 영인면 창용리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낙뢰에 맞아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오후 6시 41분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잠긴 차량에 운전자가 고립돼 30여 분 만에 구조됐다.
공주·당진·아산에서는 강풍에 의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고, 보령에서는 신호등 낙하 신고도 접수됐다.
강원에서도 낙뢰 추정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6시 54분쯤 원주시 판부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소방은 낙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또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집중된 수도권과 강원의 비 오는 날씨는 23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때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60㎜, 서해 5도 5~20㎜, 강원 영서·산간 5~60㎜, 강원 영동 5~40㎜다. 비가 내리는 곳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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