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물놀이, 저녁엔 한우·맥주"…강원 영서 늦여름 손님맞이 한창
양구 배꼽축제·횡성 소맥축제 잇달아 개막
홍천 전통시장 옥상에 야간 체험공간 운영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한여름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강원 영서지역의 여름 축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양구에서는 물놀이와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가, 횡성에서는 한우와 수제맥주를 앞세운 먹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홍천에서는 전통시장 옥상이 야시장과 영화관, 체험공간으로 변신해 늦여름 밤을 채운다.
21일 각 시·군 등에 따르면 양구군과 횡성 공근소맥축제위원회, 홍천중앙시장상인회는 막바지 휴가객과 지역 주민을 겨냥한 여름 축제와 야시장을 이번 주부터 잇따라 선보인다.
먼저 양구에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서천레포츠공원에서 '2026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열린다.
'배꼽 로그인'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한낮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배꼽 버블 폼 파티'를 비롯해 국카스텐, 김나영, 김경호 밴드, 박서진 등의 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진다. 인기 이모티콘 '곽철이' 팝업스토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축제를 운영한다.
김왕규 양구군수는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양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횡성에서는 한우와 맥주를 앞세운 늦여름 먹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횡성군 공근면 횡성베이스볼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공근 소맥축제'는 지역 수제맥주와 횡성한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주민 주도로 기획된 올해 축제는 기존 젊은 층 중심의 맥주축제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넓혔다. 버스킹 공연과 어린이 그림 전시회, 방문객 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음주 방문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대리운전 쿠폰 지급 행사도 마련된다.
장기연 공근소맥축제위원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홍천에서는 해가 지면 전통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홍천중앙시장상인회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시장 옥상에서 '왁자지껄 홍천야시장'을 운영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야시장은 상인회가 직접 주관한다.
올해는 단순히 먹거리를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옥상에 조명시설과 파크골프장, 피클볼장, 작은 영화관 등을 마련했다. 11개 먹거리 매대와 캠핑존, 노래자랑 등도 함께 운영된다.
낮에는 시장을 찾고 밤에는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해 전통시장 상권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새로운 즐길 거리를 더한 야시장이 주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끄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막바지 여름을 붙잡으려는 강원 영서지역의 축제는 물놀이와 공연, 먹거리, 야시장까지 지역마다 다른 색깔로 이어질 전망이다.
leej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