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해수욕장 폐장 후 연안 안전관리 강화한다
최근 3년 폐장 후 사고 81건·23명 사망…야간 입수·음주 물놀이 집중 관리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수욕장 폐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연안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지역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18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관내 해수욕장이 지난 17일부터 순차적으로 폐장함에 따라 해변과 방파제, 갯바위 등 연안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과 안전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해수욕장이 폐장하면 안전시설 일부가 철거되고 안전요원과 장비도 감축돼 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지정 물놀이 구역이 사라지면서 이용객이 해변 전역에서 활동하고,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등 기상 악화 시 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3년간 해수욕장 폐장 이후(8월 15일~9월 30일) 발생한 연안사고는 모두 81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졌으며, 주요 원인은 구명조끼 미착용 등 개인 부주의로 분석됐다.
이에 해경은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와 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실시한다. 스노클링 이용객이 많은 해변과 낚시객이 찾는 방파제·갯바위,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발생 우려 지역, 야간 이용객이 많은 연안 등이 주요 관리 대상이다.
낮 시간(오후 12시~6시)에는 물놀이객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계도하고, 안전요원이 철수한 이후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야간 입수와 음주 물놀이 등 위험행위를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동해해경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일부 해수욕장 안전요원 배치를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치안 수요를 고려해 연안안전지킴이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인명구조함과 구명환, 로프 등 구조장비와 위험표지판, 출입통제시설 등을 점검하고, 훼손되거나 보완이 필요한 시설은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해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 CCTV와 군 감시장비(TOD) 등 가용 감시체계를 활용해 연안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고, 서핑·스쿠버 업체와 민간 구조세력, 소방 등과 협력체계도 유지한다.
동해해경청은 폐장 이후에도 늦더위와 해양레저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안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해경은 연안 사고를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신고 시 사고 위치와 인원, 사고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구조 경험이나 장비 없이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보다는 주변 구명장비를 활용하고 구조기관 안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 발생 시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너울성 파도가 잦은 방파제와 위험구역 출입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