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관광객을 정주인구로…인구전략 밑그림 나왔다

인구감소관심지역 대응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

중간보고회.(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3/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관광객을 장기 체류와 정주로 연결하는 인구정책을 담은 중장기 대응계획 마련에 나섰다.

속초시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속초시 인구감소관심지역 대응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보고회를 열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인구감소 원인과 지역 여건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청년·일자리, 정주환경, 출산·양육, 교육, 생활인구 확대 등을 연계한 향후 5년간의 추진 전략과 세부 과제를 담는다.

속초시는 현재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법적으로 기본계획 수립 의무는 없지만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인구정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자체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단순한 인구 증가보다 시민 삶의 질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 키우기 좋은 정주환경 조성과 지역 기반 일자리·소득 창출, 관광·워케이션·장기체류를 활용한 생활인구 확대 방안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특히 관광을 통해 속초를 찾는 생활인구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오래 머물며 소비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도 중점 검토됐다. 시는 이를 통해 생활인구를 정주인구로 연결하는 '방문에서 체류로, 체류에서 정주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향후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각종 인구정책 공모사업 대응의 기초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속초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추진 전략과 세부 사업을 보완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이달 말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인구감소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와 주거, 출산·양육, 교육, 지역경제 등 시민의 삶 전반과 연결된 문제"라며 "인구감소관심지역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갖추고 속초의 강점인 관광과 생활인구를 지역 정착과 활력으로 연결해 시민이 계속 살고 싶고 새로운 사람들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