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속초, 경제도 커졌다…2조4000억 시대 개막

명목 GRDP 10% 증가…건설·숙박·음식·운수업 성장세
강원 평균보다 1.9%p 높은 성장률…총부가가치도 11% 늘어

지난해 소상공인 소비촉진 캠페인 당시 이병선 속초시장.(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2/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의 지역경제 규모가 처음으로 2조4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경제성장률도 4.4%를 기록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이 지난달 24일 공표한 '2023년 기준 강원특별자치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에서 속초시의 2023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4.4%로 집계됐다. 이는 강원도 전체 성장률(2.5%)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2년 2조2005억7000만 원에서 2023년 2조4212억5300만 원으로 10.0% 증가하며 처음으로 2조4000억 원을 넘어섰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지역내총생산도 같은 기간 2조841억9600만 원에서 2조1763억700만 원으로 약 921억 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사업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명목 총부가가치는 2341억700만 원에서 2952억8700만 원으로 26.1% 증가했고, 사업서비스업도 813억3400만 원에서 1004억7800만 원으로 23.5% 늘었다.

관광도시의 특성을 반영하는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63억9100만 원에서 2442억8300만 원으로 18.4% 증가했고, 운수 및 창고업도 920억5600만 원에서 1089억8100만 원으로 18.4% 늘었다.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역시 1099억4500만 원에서 1228억500만 원으로 11.7% 증가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업은 10.2%, 교육서비스업은 8.8%, 도매 및 소매업은 7.4% 증가하는 등 생활·서비스 분야 전반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산업의 부가가치를 합한 총부가가치도 2조189억1900만 원에서 2조2409억7000만 원으로 11.0% 증가했다.

시는 이번 통계 결과를 토대로 지역 산업구조 변화와 성장 요인을 분석해 향후 경제정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관광 소비가 숙박·음식, 소매, 교통, 문화·서비스업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간 연계와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통계는 속초의 경제 규모 확대와 함께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적인 경제활동도 동반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광산업의 성장이 소상공인과 자영업, 서비스업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져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활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