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했던 준설토 부지의 반전…동해시 바다 옆 1만㎡ 코스모스 장관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에 꽃밭 조성…친수공간 활용
청보리·금계국·꽃양귀비 이어 계절별 경관 조성

동해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에 핀 코스모스.(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1/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묵호항 준설토 부지를 계절 꽃밭으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바닷가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해시는 부곡동 돌담마을 해안숲과 인접한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에 약 1만㎡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이 조성돼 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다와 해안숲을 배경으로 펼쳐진 코스모스가 한여름의 끝자락에서 다가오는 가을 정취를 전하며 새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묵호항 준설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다. 시는 유휴 항만부지를 방치하는 대신 계절별 꽃밭을 조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스모스 꽃밭과 맞닿은 돌담마을 해안숲은 평소 산책과 맨발걷기 명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최근 코스모스가 만개하면서 바다와 숲, 꽃이 어우러진 산책길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준설토 부지에 핀 코스모스.(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1/뉴스1

동해시는 올해 이곳에 청보리를 시작으로 금계국과 꽃양귀비를 심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보였으며, 이번 코스모스 개화를 통해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경관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계절마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민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준설토 부지를 비롯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계절별 경관을 조성하고, 해안숲과 산책로를 연계한 친수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인화 동해시 녹지과장은 "유휴 항만부지에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더하면서 인근 해안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걷고 쉬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바다와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