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단체 "강원랜드는 생존권…내국인 카지노 추가 도입 중단하라"
폐광지역 산업전사 추모단체·진폐재해관련 단체들 6일 성명
"다른 내국인 카지노 허용은 국가 스스로 약속 저버리는 것"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석탄산업 전환지역(폐광지역)의 산업전사 추모단체와 진폐재해 관련 단체들이 '내국인 카지노 추가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생존권을 위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 중인데, 단체들은 그 취지를 근거로 이 같이 촉구한 것이다.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한국진폐재해자협회·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중앙진폐재활협회·전국진폐재해자협회·영남진폐재해자협회·석탄산업전사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내국인 카지노 추가 도입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께서 내국인 카지노 추가 도입과 관련해 '강원랜드 입장에서는 납득하기도, 용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우리는 이런 인식이 강원랜드 설립 취지와 폐광지역의 역사적 희생을 충분히 고려한 발언이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체들은 "이제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의 자체가 종식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다"며 "강원랜드는 카지노가 아니라 국가가 폐광지역에 약속한 보상이다. 단순한 관광시설도, 지역 개발 사업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체들은 "강원랜드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해 청춘과 생명을 바친 광부들의 희생, 폐광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특별법에 따라 설립한 유일한 사회적 보상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또 "수많은 광부들은 진폐증과 산업재해를 안고 지금도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폐광지역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강원랜드는 이런 국가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마지막 안전망이고, 국가가 폐광지역 주민들과 맺은 약속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이어 "그럼에도 또 다른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겠다는 것은 국가 스스로 그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고, 석탄산업전환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입법 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한 관광산업 육성 목적으로 1998년 6월 설립돼 시장형 공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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