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 대표 되면 ITS 성공 개최 적극 지원"…김중남 강릉시장 면담

김 시장, 국도 7호선 확장·물 부족 대책·AI 데이터센터 등 건의
"강릉 보궐선거? 이길 수 있는 후보·정책으로 시민 마음 얻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왼쪽)와 김중남 강릉시장이 3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면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강원 강릉시를 찾아 김중남 강릉시장과 만나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성공 개최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를 마친 뒤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김 시장과 면담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비롯해 국도 7호선 강릉 옥계~홍제동 구간 4차로 확장, 물 부족 대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와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ITS 세계총회는 90여 개국이 참여하는 하반기 최대 규모 국제행사"라며 "대통령 참석을 비롯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께 직접 건의해 ITS 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국도 7호선 강릉 옥계~홍제동 25㎞ 구간 4차로 확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가 가장 큰 관건인 만큼 당에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강릉 KTX도 당시에는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대표적인 흑자 노선이 됐다"며 "부산~고성을 잇는 국도 7호선 역시 국가 균형발전과 통일 시대를 대비한 핵심 인프라인 만큼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중남 강릉시장(오른쪽)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면담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8.3 ⓒ 뉴스1 윤왕근 기자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후보는 "관련 기업 관계자를 만나 진행 상황을 들은 바 있다"며 관심을 나타냈고, 김 시장은 "최종 입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권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정 후보는 강릉 현안 지원과 함께 내년 예정된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후보는"지방선거 때 공약했던 강호축 완성도 계속 추진하겠다"며 "충북 구간 약 57㎞만 연결하면 강릉에서 목포까지 3시간30분~4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국토 균형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중남 시장으로부터 ITS 세계총회에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을 직접 모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해 강릉 물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당 대표 당시 직접 강릉을 찾았고, 이후 관계 부처 장관과 대통령까지 현장을 방문하면서 예산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강릉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며 "강원도지사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거뒀고, 특히 강릉시장 선거는 가뭄 대응부터 당선까지 민주당이 교과서처럼 공부해야 할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기준은 하나"라며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고, 이길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 강릉 시민들이 다시 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는 강릉 일정을 마친 뒤 원주·춘천에서 잇따라 당원 토크콘서트를 열고,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차담을 가진 뒤 춘천의 최고령 권리당원인 송춘한 씨(1924년생)를 만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