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 속 강원 지역 저수율 '안정'…평년 대비 101%
주의 저수지 1곳·관심 저수지 6곳 지속 관리 예정
"영농 차질 없을 것…식수·농업용수 겸용 저수지 예의주시"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장기화하고 영농철 용수 사용량이 늘면서 저수지 저수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강원 지역은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강원지역 농업용 저수지 77곳의 평균 저수율은 77.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일(78.2%)보다 1.0%포인트(p) 낮지만 평년(76.5%)보다는 0.7%p 높은 수준으로, 평년 대비 101.0%를 기록했다.
도내 저수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저수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현황을 보면 '심각'(40% 미만)과 '경계'(40~50%) 단계 저수지는 없었지만, '주의'(50~60%) 단계 저수지 1곳과 '관심'(60~70%) 단계 저수지 6곳 등 모두 7곳이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주의 단계 저수지는 홍천 남면 월천2호 저수지로 저수율은 50.9%를 기록했다. 관심 단계 저수지는 철원 하갈저수지(61.5%), 철원 금연저수지(68.3%), 횡성 우천저수지(61.7%), 횡성 오원저수지(66.9%), 양구 월운저수지(64.0%), 홍천 와동저수지(61.0%) 등 6곳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평균 저수율은 철원이 8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평창 77.9%, 고성 76.6%, 춘천 75.0%, 강릉 74.4%, 양구 73.4%, 홍천 72.4%, 삼척 71.5%, 원주 70.0% 순이었다. 양양군과 횡성군은 각각 67.4%, 67.3%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였지만 모두 60% 후반대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율이 크게 떨어졌다.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8.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전남 46.1%, 전북 46.9%, 경북 49.6%, 제주 49.9% 등도 50% 안팎에 머물렀다. 충남은 64.6%, 경기 70.5%, 충북 72.2%를 기록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릉도 저수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76.4%로 평년(65.9%)보다 10.5%p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평년 대비 115.9%를 나타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보통 영농에 필요한 용수 공급은 8월 말까지 이어진다. 현재 강원지역 저수율을 보면 물 부족으로 인한 영농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식수와 농업용수를 함께 사용하는 저수지는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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