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텅스텐으로 경제 반등 노린다…김길수 "핵심 광물, R&D 중요"

29일 영월군수 기자 간담회서 지역경제 비전 발표
"상동광산 텅스텐…청년 일자리 창출할 기반될 것"

김길수 강원 영월군수가 29일 오후 영월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 하반기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영월의 미래를 위한 비전들을 발표했다. 2026.7.29/뉴스1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이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텅스텐으로 지역경제 반등을 노린다.

특히 영월기업 알몬티대한중석이 영월 상동광산에서 판매 가능한 텅스텐 정광(불순물 제거로 품위를 개선한 광물) 생산에 나서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월군도 이 같은 텅스텐 산업을 뒷받침할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길수 영월군수가 29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 하반기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영월의 미래를 위한 비전들을 발표했다. 공동체·경제·복지·문화·관광을 비롯한 분야들의 운영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11개의 군정 추진전략을 밝힌 것이다.

김 군수는 경제 분야의 텅스텐 산업에 주목했다. 그는 "지역경제에 변화를 줄 산업이다. 기업유치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할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핵심광물 산업을 통해 지역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월의 텅스텐 산업은 상동광산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1994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폐광한 지 32년 만에 알몬티의 재개발을 통해 생산을 재개한 국내 유일 텅스텐 광산이다.

알몬티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원광 약 12만 톤을 채굴해 비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텅스텐 가격 기준으로 6800만 달러(약 1057억 원) 규모의 잠재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비롯해 알몬티는 연간 약 4600톤의 텅스텐 정광 생산을 목표로 상동광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며,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미국 등에 정광을 공급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상동광산에서 캐나다 투자자들도 맞이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영월군은 지역의 텅스텐 산업을 지원할 후방산업에 무게를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군이 산솔면 녹전리에 구축할 계획인 첨단산업핵심소재단지다.

군은 이 단지에 산화텅스텐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도 있다. 산화텅스텐은 기화 등을 거치면 육불화텅스텐이 되는데, 이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금속배선 공정에 필요한 소재다.

군은 이 같은 텅스텐 산업을 통해 관련 기업유치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김 군수는 이 사업과 연계한 지역 인재 육성도 구상하고 있다.

김 군수는 "산화텅스텐 공장과 함께 핵심광물 연구개발(R&D)도 중요하다"며 "기업유치 시 R&D 기업도 유치하고, 산·학협력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도 만드는 전략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