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고유가에 출어 포기 위기…강원도 '116억 긴급 지원'

추경 32억 신규 편성…정부 유가연동보조금과 연계해 부담 완화

강원 동해안 대표 어항(漁港)인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어업용 면세유 지원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한다.

도는 올해 한시적으로 '고유가 위기 극복 어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32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어업인을 위한 어업용 면세유 지원 규모는 총 116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 80억 원보다 36억 원(45%) 증가한 규모다.

도에 따르면 중동 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ℓ당 501원 상승했으며,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도내 어업인의 추가 부담액은 약 7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기존 어업용 면세유 일부 지원사업 예산을 84억 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가격안정 지원사업 32억 원을 추가 편성해 유류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해양수산부 유가연동보조금과 연계하면 어업인의 실질적인 출어 비용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류비가 조업 경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연근해 어선의 경우 이번 지원 확대가 조업 포기 방지와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유류비는 출어경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인 만큼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다"며 "정부 지원에 지방비를 더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