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실패해도 도전했다면 포상"…적극행정 보상 도입
우수공무원 '혁신등급' 신설…모범 실패 사례도 평가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성과뿐 아니라 의미 있는 도전까지 평가하는 적극행정 보상체계를 도입하며 공직사회 혁신에 나선다.
시는 27일 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2026년 제2회 적극행정 지원위원회'를 열고 적극행정 지원·보상제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법조계와 공기업, 복지, 건설, 건축 분야 전문가 5명을 적극행정 지원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이날 '2026년 적극행정 실행계획'과 적극행정 우수공무원·팀 선정계획, 적극행정 마일리지 운영계획 등 3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시는 올해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통한 지역 현안 해소'를 목표로 마련하고,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지원과 적극행정 문화 조성, 시민 체감도 향상 등 3대 전략 아래 5개 분야 13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가장 큰 변화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팀 평가에 기존 최우수·우수·장려 외에 '혁신' 등급을 신설한 점이다.
혁신 등급은 당장 성과를 내지 못했더라도 기존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모범 실패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과뿐 아니라 도전 과정과 학습 가능성,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또 시민 참여도 확대한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과 속초시 공식 SNS를 활용한 시민 평가 비율을 기존 30%에서 40%로 높여 평가의 대표성과 객관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적극행정을 실천한 공무원에게는 마일리지 보상도 확대한다. 적극적인 민원 처리와 업무 절차 개선, 공모사업 선정, 부서 간 협업 등 5개 분야 16개 항목을 기준으로 개인별 마일리지를 부여하며, 누적 점수에 따른 속초사랑상품권 지급액도 기존 2만~13만 원에서 3만~15만 원으로 상향한다.
시는 적극행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부담도 덜기 위해 소송 수행과 비용 지원 등 보호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적극행정은 단순히 성과가 좋은 공무원을 포상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시민을 위해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합리적으로 평가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성과에는 확실한 보상을, 실패를 감수한 의미 있는 도전에는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공무원이 소신 있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행정의 최종 목적은 제도 운영 자체가 아니라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현안을 보다 빠르게 해결하는 데 있다"며 "공직사회의 변화가 시민이 체감하는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적극행정 지원과 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