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명주인형극제 22일 개막…국내외 18개 극단 참여
공연·전시·체험 어우러진 가족 문화 축제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을 위한 제13회 명주인형극제가 22일부터 닷새간 강릉에서 펼쳐진다.
강릉문화원이 주최하는 제13회 명주인형극제는 22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극창작소 별별생각의 개막작 '삼색이의 대모험'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명주예술마당과 작은공연장 단, 강릉대도호부관아 등에서 열린다.
올해 명주인형극제는 초등학교 여름방학 일정에 맞춰 개최 시기를 조정하고 공연장을 확대했다. 기존 명주예술마당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작은공연장 단까지 무대를 넓혔으며, 프랑스 해외 초청작과 성인 대상 특별공연을 새롭게 편성했다.
축제에는 국내외 18개 극단이 참여해 총 77회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공연은 국내 극단 1개 팀이 5회 공연하며, 본공연은 국내 16개 극단이 63회, 해외 극단 1개 팀이 4회 무대에 오른다. 또 참가 극단이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는 갈라쇼가 5회 진행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프랑스 'Snow on the Eyelashes Company'의 'Don't wait for me…(나를 기다리지 마…)'가 관객을 만난다. 손인형과 프로젝션 영상을 결합한 작품으로 '집'과 '정체성', '떠남과 남겨짐'을 시적으로 풀어낸다.
특별공연으로는 방송 프로그램 '스타킹'과 '아침마당',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출연한 복화술사 안재우가 극단 친구와 함께 '안재우의 복통SHOW'를 선보인다. 기존 어린이 중심 인형극에서 벗어나 성인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획전시도 풍성하다. '마리·시시와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방학'을 주제로 열린 포스터 공모전에는 역대 최다인 1040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본상 24점과 입선 270점 등 총 294점은 실물 전시로, 나머지 746점은 영상으로 상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확대된 15종으로 운영되며, 명주인형극제 마스코트 '마리'와 '시시'를 활용한 가챠머신과 양말, 비치백, 아코디언 의자 등 7종의 문화상품도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갈라쇼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열린다. 프랑스 초청 극단을 비롯해 이재홍, 극단 조이아이, 백솽팩토리, 극단 마롯뜨 등이 참여하며, LED 쥐불놀이와 투명 부채 만들기, 어린이 플리마켓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마련된다.
또 관람 할인 대상을 기존 어린이 동반 부모에서 조부모까지 확대하고,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강릉 외곽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인형극'도 사전 운영을 마쳤다.
올해 축제는 지난 2014년 시작된 명주인형극제가 13회를 맞아 '어린이 축제'를 넘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지역 대표 가족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제13회 명주인형극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가족 문화축제로 준비했다"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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