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우에 나무 쓰러지고 낙석 위험…밤사이 시간당 50㎜ 더 온다
소방 출동 10건…원주·홍천 등 둔치주차장·세월교 20곳 통제
철원에 소방 장비·인력 전진 배치…취약시설 예찰 강화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원주와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낙석 위험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사이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 관련 소방 출동 건수는 총 10건이다. 나무 전도 7건, 낙석 1건, 기타 2건이다.
이날 오후 1시 32분쯤 영월 상동읍 내덕리에서는 낙석과 토사물이 도로에 쏟아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지자체에 인계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쯤 평창 방림면 방림리에서는 야산 내 통신주가 전도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 안전조치를 마친 뒤 해당 통신사에 인계했다. 또 오전 9시 51분쯤 원주 신림면 성남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 당국이 이를 절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서 지역의 경우 원주 신림터널 183.5㎜, 평창 178.5㎜, 영월 무릉 137.0㎜, 홍천 백양치터널 113.5㎜, 횡성 안흥 112.5㎜, 정선 북평 85.5㎜, 춘천 덕만이고개 55.5㎜, 화천 광덕고개 46.5㎜를 기록했다.
산간 지역은 태백 장성동 115.5㎜, 정선 만항재 73.5㎜, 인제 상남초교 63.0㎜, 삼척 오저1 59.0㎜, 평창 진부 57.0㎜, 삽당령 54.5㎜의 비가 내렸다. 해안 지역은 삼척 호산 38.5㎜, 강릉 산계 24.0㎜, 동해 20.2㎜, 양양 15.0㎜를 기록했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늦은 밤부터 새벽 사이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이날 늦은 밤 시간당 20~30㎜의 비가 예상된다. 또 오는 10일에는 새벽 시간당 30~50㎜(일부 지역 시간당 50㎜ 이상), 아침에는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주, 홍천, 영월, 평창, 정선의 둔치주차장과 세월교 등 총 20곳은 통제 중이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취약시설 예찰 활동은 유지하고 있다.
또 강원도소방본부는 철원 지역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환동해특수대응단 장비 4대와 인원 10명을 전진 배치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향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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