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의료기기 수출 '역대 최대'…아시아·중남미 '집중'

1~5월 수출 7096만달러…최근 5년 동기 최대
동남아·중남미·중동 공략…바이어 매칭 지원 강화

강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두바이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9/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1~5월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 등을 겨냥한 해외 판로 개척을 확대하면서 수출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원주의 의료기기 수출은 올해 1~5월 7096만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6839만여 달러)보다 3.8% 많다. 협회의 최근 5년간 1~5월 원주 의료기기 수출 통계 중 최다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원주 의료기기는 지난 5월 기준 원주시 수출금액 2위 품목으로 등극한 상태다. 1위는 면류다. 원주 의료기기는 전년 동월의 경우 면류와 자동차부품에 이은 3위의 수출금액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해외 판로를 넓히며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업계를 돕는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올해 들어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이달 8~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의료기기 전시회 'World Health EXPO Bangkok 2026'(WHX 방콕)에 시장개척단을 보냈다.

또 진흥원은 WHX 방콕에 공동관을 마련해 기업 판로 확장을 지원했다. 공동관 참가기업은 △비엘테크㈜ △주식회사 소연메디칼 △지오디아 △㈜비엔비테크 △유스테이션㈜ △빅플렉스인터네셔널 △㈜수일개발 △㈜수진기업 △㈜뉴로이어즈 △㈜오티톤메디컬이다.

진흥원은 지난달 17~19일에도 '미국 WHX Miami 2026'에 강원공동관을 조성해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도운 바 있다. 미국 WHX Miami 전시회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의 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다.

당시 행사에도 △㈜비엔비테크 △㈜소닉월드 △심스테크 △뉴로이어즈 등 지역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지원하는 등 해당 기업들은 당시 십여 개의 계약을 추진하며 판로를 넓힌 것으로 확인됐다.

진흥원은 지난달 4~6일에도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6 베트남 K의료기기전시회'에서도 공동관을 운영하며 △굿플 △대양의료기 △셀락바이오 △엘에이치바이오메드 △퓨런헬스케어 △아이도트 등의 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또 진흥원은 중동전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월 9~12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겨냥했다. 당시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한 것인데, 23개 지역 의료기기사가 참가해 여러 계약 성과를 내는 등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 교두보도 마련했다.

김영성 진흥원장은 "내실 있게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기업들이 바이어들과 진행하는 수출 상담이 가시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해왔다. 실질적인 성과가 발하도록 총력 지원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