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148.5㎜ 폭우 등 강원 곳곳 비 피해 속출…주민 4명 고립 후 구조
강원소방에 총 13건 119신고 접수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평창에 전날부터 148.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강원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평창 148.5㎜, 신림터널(원주) 147.0㎜, 영월 운학 109.5㎜, 행치령 90.0㎜, 안흥(횡성) 87.5㎜, 북평(정선) 63.0㎜, 춘천 조양 43.0㎜, 광덕고개(화천) 42.5㎜ 등이다.
산지는 홍천군(명개리2) 97.0㎜, 인제군(상남초교) 54.0㎜, 장성동(태백) 52.5㎜이며, 동해안은 산계(강릉) 14.0㎜, 양양 13.5㎜, 원덕(삼척) 11.5㎜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비 피해는 폭우가 집중된 영서남부 지역을 위주로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나무 전도, 토사 유출, 낙석 등 총 13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영월 5건, 평창 2건, 춘천 2건, 홍천·인제·원주·정선 각 1건이다.
이날 오전 1시 15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에서는 주민 4명이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으나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오전 7시 15분부터는 토사 유실로 인해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국도 59호선 진부면 장전교에서 북평면 숙암 구간은 응급 복구가 완료돼 현재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현재 원주, 횡성, 영월, 평창평지, 홍천평지, 강원 산지, 태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9일부터 10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50~100㎜(많은 곳 내륙 150㎜ 이상), 동해안 5~50㎜다.
이미 영서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급경사지 인근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곳곳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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