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시 꿈꾸는 속초…동서고속철 어디까지 왔나
전 구간 공사 본궤도…역세권 개발·복합환승센터도 속도
TBM 굴착 본격화…사업비 협의·일부 구간 민원은 과제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설악권의 미래를 바꿀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통 시기 관리와 일부 구간 사업비 협의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연결하는 국가철도망 사업으로, 2017년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뒤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현재 전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터널굴착기(TBM)를 활용한 터널 공사도 본격화됐다.
속초시는 철도 개통에 맞춰 역세권 개발과 복합환승센터, 마이스(MICE) 복합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며 철도 중심 도시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수도권 접근성 개선은 물론 관광·물류·경제 기능까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도 8일 백담2터널과 속초교, 속초정거장 예정지 등 제7·8공구 현장을 찾아 주요 공정 상황을 점검하고 적기 개통을 위한 행정 지원 의지를 밝혔다.
철도 개통은 관광객 증가를 넘어 생활인구 확대와 기업 투자, 역세권 개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는 이를 기반으로 수도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과제도 남아 있다. 애초 2027년으로 기대됐던 개통 시기는 2029년으로 조정됐다. 양구 용하리~야촌리 구간에서는 주민들이 교량화 약속 이행과 국비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등 일부 구간의 사업비 협의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동서고속화철도가 단순한 철도 건설을 넘어 설악권의 산업과 관광, 도시 구조를 바꿀 핵심 사업인 만큼 적기 개통과 함께 역세권 개발, 지역 갈등 해소가 함께 이뤄져야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철도 개통은 속초의 일자리 구조와 산업 지형, 도시의 미래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핵심 기반"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속초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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