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82% 집중·평창 첫 발병'…강원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초비상
2024년 3746그루에서 올해 3만9000그루로 급증
방제예산도 역대 최대 204억 투입…'5년 내 청정지역 전환' 목표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최근 평창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로 발병하는 등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재선충병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내 소나무재선충 감염목(피해고사목)은 2022년 7792그루에서, 2023년 1만8880그루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이후 2024년 3746그루로 잠시 줄었으나 지난해 1만8589그루, 올해 3만9683그루로 다시 급속도로 확산했다.
특히 올해 감염목 중 82.4%인 3만2736그루는 춘천에서 발생해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춘천에서는 서면, 신동면, 남면, 동내면, 동산면, 남산면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횡성 3100그루, 원주 1651그루, 홍천 926그루, 동해 145그루 등에서도 재선충 감염목이 발병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일원에서 소나무 1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확진됐다. 평창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도와 군은 발생지 반경 2㎞ 이내 행정동·리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소나무류의 이동을 통제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방제 비용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는 2023년 54억 원, 2024년 80억 원, 지난해 122억 원 등의 방제예산을 투입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204억 원을 투입해 방제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200그루 미만인 경미지역에 방제 예산을 우선 투입해 전량방제 등 집중관리를 통해 '5년 내 청정지역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존 방제 방식으로는 완전 방제가 어렵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복·집단 피해지는 수종 전환 방제를 통해 방제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대곤 도 산림관리과장은 "신규 발생과 재발생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소나무류 이동 단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생 초기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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