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7월 한 달간 국제태권도 대회…88개국 5000명 집결

WT 공인 랭킹대회, 세계 정상급 선수들 참여

육동한 춘천시장이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에서 국제태권도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7.7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7월 한 달간 세계인이 함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태권도 무대를 연다.

육동한 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일부터 22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강원·춘천 2026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6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자회견장 뒷배경에는 태권도대회에 참가하는 나라와 인원수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 환영식은 14일 오후 5시 30분, 코리아오픈 개막식은 18일 오전 11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경기장에서 열린다.

8일과 9일에는 세계태권도오픈챌린지가 열린다. 11일에는 다이내믹 태권도, 12일에는 문화축제 오픈대회가 펼쳐진다. 10일과 17일에는 대회를 하지 않고, 경기장 정비를 진행한다.

춘천은 2000년 국내 최초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27년간 국제태권도대회를 이어오며 태권도 중심도시의 역사를 쌓아왔다.

두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약 43% 증가한 88개국 5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춘천국제태권도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WT 공인 국제대회가 잇따라 열린다는 점이다. 세계태권도월드컵팀챔피언십시리즈와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는 G4 등급, 코리아오픈 겨루기·품새는 G2 등급, 버추얼태권도는 G1 등급으로 개최된다. WT 공인 G등급은 국제대회의 권위와 랭킹포인트 규모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등급별로 세계 랭킹포인트가 부여된다.

올해 대회는 원활한 경기 관람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고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를 함께 아우르는 종합 국제행사로 마련된다.

특히 폭염 대응과 관람 편의를 강화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형 그늘막과 증발냉방장치 등을 설치해 선수단과 관람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경기장과 등록센터, 홍보 및 판매부스 등 현장 인프라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 환영식과 코리아오픈 개막식에서는 AI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 환영식에는 가수 김연자가, 코리아오픈 개막식에는 육군태권도시범단과 K-POP 공연팀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는 공연ZONE에서 버스킹과 밴드공연, 마술공연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이와 함께 의암호와 클라이밍을 결합한 딥워터솔로잉페스티벌과 생존교육·호수욕 체험도 운영돼 스포츠와 문화,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축제로 꾸며진다.

방문객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내관광순환 셔틀버스도 처음 운영한다. 또 18~19일까지는 춘천명동상인회가 주관하는 행사도 열려 춘천 대표음식 체험, 할인쿠폰 제공, 버스킹 공연, 꼬꼬가족 거리 이벤트 등을 통해 명동 유입과 지역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WT 집행위원회는 IOC 위원과 세계태권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태권도 정책과 미래 비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태권도는 춘천의 자랑이자 도시의 브랜드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춘천의 매력을 알리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 스포츠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