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고향 춘천에도 '홍명보 출입금지' 현수막…월드컵 참사 여진

강원 춘천  후평동 일대 먹자골목의 한 치킨집 앞에 붙은 홍명보 전 감독 비판 현수막.2026.7.2 한귀섭 기자
강원 춘천 후평동 일대 먹자골목의 한 치킨집 앞에 붙은 홍명보 전 감독 비판 현수막.2026.7.2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여파가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강원 춘천에서도 홍명보 전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붙었다.

2일 오후 춘천 후평동 일대 먹자골목의 한 치킨집. 해당 문 앞에는 '홍명보 출입금지'라는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누구나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여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일대는 지나가던 시민들은 현수막을 보고 웃거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이야기하면서 지나갔다.

특히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LAFC)의 고향 춘천은 이번 월드컵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춘천 시민들은 대형 중계 화면을 통해 손흥민이 잡히면 "춘천 출신, 자랑스럽다, 화이팅"을 연호했다. 그럼에도 이번이 손흥민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컵 출전일 가능성도 있어 시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면 박지성, 안정환(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전날(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길에는 이기혁(강원FC)도 함께했다. 지난달 30일 홍명보 전 감독의 귀국 당시 거센 야유가 쏟아졌던 것과 달리 팬들은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또 귀국 후 소속팀이 있는 강릉 오렌지하우스로 가서 휴식을 취한 이기혁은 이날 오후부터 강원FC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체코와 1차전(2-1)을 승리했지만, 멕시코와 2차전(0-1)을 내준 뒤 약체로 평가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마저 0-1로 패하면서 1승2패(승점 3)로 3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