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남 시장 "AI 데이터센터는 강릉 미래"…전임 추진 사업도 지원
정부 AI 프로젝트 대응체계 구축…"입주사 마지막 확인 절차 진행
경포 대관람차 추진여부 검토·시장실 1층 이전·영동권 협력 구상도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중남 강원 강릉시장이 민선 9기 첫 기자회견에서 AI(인공지능) 산업을 강릉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제시하며 정부 AI 프로젝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임 시정에서 추진해 왔던 민간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별개 사업으로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임 시정의 핵심 현안인 경포 대관람차와 인공분수 사업은 사업성과 행정절차를 검토해 판단하고, 시장실 1층 이전과 브리핑룸 재설치, 영동권 협력체계 구축 등 민선 9기 시정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김 시장은 2일 오전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AI 데이터센터는 강릉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국가 프로젝트와 민간 사업 모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 AI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정부 발표(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SK와 강원이 함께 언급된 만큼 강릉이 제외됐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며 "강원도가 추진단(TF)을 구성하는 만큼 강릉시도 내부 대응체계를 마련해 국가사업 유치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기업과 관련한 마지막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부와 강원도의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3월 김홍규 전 시장 재임 당시 기공식을 가진 안인진리 민간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 기간 시행사를 직접 만나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며 "시행사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도 가능한 행정 지원을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시정의 또 다른 핵심 현안인 경포 대관람차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중단된 상태에서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관광개발공사의 검토 결과와 사업성, 경제성, 행정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포 인공분수 사업도 "국가유산청 승인 여부가 핵심인 만큼 직접 방문해 입장을 확인하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실 이전 계획도 재확인했다.
김 시장은 "시장실 1층 이전은 시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약"이라면서도 "과도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지는 않겠다.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세계총회 이후 조직개편과 연계해 검토하되 당분간은 기존 집무실을 활용하면서 1층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늘리고 읍면동 순회도 확대하겠다"며 "브리핑룸도 조속히 재설치해 언론과 시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권 메가시티 구상과 관련해서는 "당장 행정통합을 추진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강릉·동해·양양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양양공항, 철도, 북방경제 등 공동 현안을 함께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먼저 구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하반기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시민 1인당 10만 원 지급을 목표로 조례 제정과 추경 편성 등을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승진 다면평가는 참고자료 수준으로 활용하고 노조 추천 인사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으며, 기자회견 정례화와 시민 타운홀미팅, 읍면동 순회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은 시민과 함께 결정하고 시민과 함께 책임지는 시정"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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