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시민과 결정"…'시민주권시대 원주' 스타트(종합)

'시민주권위원회 구성' 첫 결재…"성과보다 시민 만족 우선"

구자열 강원 원주시장이 1일 시청 집무실에서 '시민주권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을 승인하며 첫 결재에 나섰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구자열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이 시민과의 토론을 통해 시정 주요 현안들을 결정하는 '시민주권시대 원주' 공약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구 시장은 민선 9기 첫 업무 결재로 해당 공약의 일환인 시민주권위원회 구성과 운영계획을 승인했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구 시장은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시민주권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을 결재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결정·감시·민생·미래 주권을 보장하는 '시민주권시대 원주' 공약의 이행 조직을 구성하는 내용이다.

그중 결정 주권은 원주시민주권회의를 정례화하는 것으로, 구 시장이 시민의 삶에 직결된 사안을 시민과 직접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감시 주권은 공약 이행 상황과 예산 집행 내역을 실시간 공개하는 것이다.

민생 주권은 전화 한 통으로 상담부터 해결까지 전담 공무원이 끝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시스템인 '모두의 민원 114'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며, 미래 주권은 지역 대규모 사업의 개발이익 환원 방안을 시민들과 협의해 정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구자열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이 1일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원주시장 취임식을 통해 시정 구호를 소개하고 있다. 2026.7.1/뉴스1 신관호 기자

구 시장은 이 같은 공약 이행 의지를 첫 취임식에서도 밝혔다. 구 시장은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 우선의 행정을 펴겠다. 부서의 성과보다 시민 의견과 만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행정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뜻을 안고 민선 9기 원주시정의 첫발을 내디딘다. 새로운 시작에 앞서 제가 가장 먼저 가슴에 새기는 것은 화려한 시장 직함이 아닌 오직 시민의 일꾼이라는 명예로운 삶"이라고 말했다.

구 시장은 이어 "시장은 결코 시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늘 여러분 곁에서 눈높이를 맞추고 시린 손을 맞잡고, 삶의 애환을 함께 책임지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저는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발맞춰가는 시장이 될 것을 엄숙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구 시장은 '시민의 뜻을 모아, 함께 만드는 원주!'라는 시정 구호를 밝히며 5가지 시정목표를 내걸었다. 이는 △생활이 가벼운 반값 원주 △미래로 이끄는 첨단 원주 △사람이 모이는 활력 원주 △일상이 빛나는 매력 원주 △모두를 지키는 안심 원주다.

구자열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이 1일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원주시장 취임식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6.7.1/뉴스1 신관호 기자

이 목표들은 구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제시한 '원주의 미래를 바꾸는 5대 비전'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반값 원주는 교통·주거·교육·의료·공공요금 등의 생활비를 반으로 낮추는 것이며, 첨단 원주는 인공지능(AI)전환·의료AI·교통혁신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활력 원주는 청년·여성·신중년을 비롯한 도시구성원을 돌보는 사업들을 담고 있고, 매력 원주는 문화·관광 등 분야에 변화를 주는 것을 뜻한다. 안심 원주는 복지·환경·안전 정책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구 시장은 "책상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발로 뛰며 답을 찾겠다"면서 "혁신적 행정도 약속한다. 규정보다 해결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