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와 떨어진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구조 작업 내주 본격화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 27일 정부에 '구조' 긴급 서한
해수부, 다음 주 구체적 긴급 구조·치료 계획 수립·추진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에서 홀로 생활하며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강원영동MBC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6/뉴스1

(강릉=뉴스1) 신관호 기자 = 김중남 민선 9기 강원 강릉시장 당선인이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에서 홀로 생활하며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안목이'를 위한 긴급 구조를 위해 나섰다.

27일 민선 9기 강릉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 측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안목이'의 신속한 구조와 전문 치료를 요청하는 긴급 서한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이 같은 지원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안목이'는 약 10개월간 무리와 떨어져 홀로 안목 바다에 있다. 최근 피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긴급 구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김 당선인은 서한을 통해 "'안목이'가 홀로 아파하며 신속한 구조와 전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체될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구조의 의사결정과 실행이 늦어지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된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안목이'는 시민과 국민에게 큰 사랑과 위안을 줬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의 결단으로 '안목이'의 생존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중남 강원 강릉시장 당선인.(뉴스1 DB)

특히 김 당선인은 정부에 △'안목이' 구조를 위한 신속한 최종 결정 △관련 기관 및 전문가 협력을 통한 구체적 구조 방안 마련 및 신속 실행 △구조 후 치료·보호 지원 및 향후 바다 재 방류를 부탁했다.

정부와 여당은 즉각 화답했다. 그중에서도 해수부는 다음 주 구체적 긴급 구조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김 당선인은 "대통령과 해수부 장관의 결단으로 '안목이'를 살릴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안목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강릉 바다를 활기차게 헤엄치게 구조와 치료가 완료되는 순간까지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모든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 바꾸는 미래, 모두 행복한 강릉'이란 시정 구호를 내건 민선 9기 강릉시는 7월 1일 출범한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