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국방반도체학과 신설…'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선정 도전
정부, 거점국립대 9곳 중 3곳 우선 선정…
선정 대학에 약 1000억 원 추가 지원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단계로 거점국립대 3곳을 우선 선정하는 가운데 강원대학교가 대응에 나섰다.
24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대는 최근 전담팀을 꾸리고 정부의 패키지 지원 대학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강원대는 지난 3월 전국 최초의 '1도 1국립대'로 출범했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개 캠퍼스를 아우르며 학생 3만 명, 교수 1400명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대학으로 확대됐다.
강원대는 각 캠퍼스의 특성과 지역 산업을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전략으로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와 바이오헬스, 원주캠퍼스는 반도체와 디지털헬스케어, 강릉캠퍼스는 신소재와 해양바이오·천연물, 삼척캠퍼스는 액화수소와 방산, 에너지 분야를 중점 육성 분야로 삼고 있다.
차별화 전략의 첫 성과로는 국내 최초 국방반도체 분야 방위산업 계약학과 선정이 꼽힌다.
강원대는 최근 경기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반도체 분야 첨단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위산업 계약학과 설치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무기체계 개발을 선도하고 방위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 분야의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는 국가사업이다.
강원대는 오는 9월부터 2029년 8월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재학생 등록금과 학과 운영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매년 12명 정원의 석·박사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국방반도체 분야를 선점해 다른 거점국립대와 차별화하고, 강원권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 범정부 협의회'에서 '2026년 패키지 지원 대학 선정계획'을 확정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전국 거점국립대 9곳을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거점국립대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산·학·연 협력 허브로 키워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 9곳 중 3곳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대학은 지난해보다 약 100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기업 맞춤형 실무 인력을 양성해 방산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전략기술 분야를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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