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관광객 덮친 동해안 이안류…구조 나섰던 10대도 표류

낙산해변서 신고…해경 신속 구조로 인명 피해 막아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 낙산해변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미국인 관광객과 구조에 나섰던 10대가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양양군 낙산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미국인 관광객 A 씨(56·여)와 딸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이를 목격한 신고자 일행 2명은 해경에 신고한 뒤 직접 구조를 위해 바다로 들어갔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 딸과 신고자 1명은 스스로 해변으로 빠져나온 반면 A 씨와 또 다른 신고자 B 군(19)은 거센 파도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었다.

낙산파출소 경찰관들은 즉시 구조용 부력장비인 '레스큐튜브'(Rescue Tube)를 착용한 채 바다에 입수해 표류자들에게 접근했고, 두 사람을 차례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해변에는 높은 파도가 반복적으로 밀려와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해경이 공유한 영상에는 낙산파출소 경찰관(초록색 원)이 파도를 헤치고 요구조자(빨간색 원)에게 접근한 뒤 레스큐튜브를 이용해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우수 속초해양경찰서장은 "순간적인 높은 파도에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키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