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맞은 강원 농촌 첨단 드론이 지킨다…절도 예방부터 방역까지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차단과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첨단 드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행정·치안 체계'가 전방위로 가동된다.
홍천군은 17일 관내 축산농가 방역 강화를 위해 홍천축협 공동방제단 내 드론 방제반을 편성하고 효율적인 소독 추진을 위한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남면 시동리와 신대리 돈사 일대에서 진행된 실습에는 홍천군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 드론 운영팀, 홍천축협 드론 방제단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드론 방제는 차량 진입이 어렵거나 인력 접근이 제한되는 농가 주변, 산림 인접지, 하천변 등 방역 취약지역을 보다 넓고 신속하게 소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천축협 드론 방제단은 이번 실습으로 방제 경로 설정과 안전관리 요령 등 현장 운영 지식을 공유받았다.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마다 드론 방제를 탄력적으로 활용해 선제적 차단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첨단 드론을 활용한 농산물 절도 예방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경찰청은 농산물 수확물 보관 장소와 주요 재배지를 중심으로 '드론 활용 농산물 절도 예방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농가가 넓은 지역에 걸쳐 분산된 강원도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기획됐다. 기존의 차량 순찰 방식만으로는 일일이 감시하기 어려웠던 산간 오지나 대규모 재배지 등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강원경찰은 광역예방순찰대 드론팀을 현장에 투입한다. 농산물 절도 취약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공중에서는 드론이 실시간 감시하고 지상에서는 112순찰차가 즉각 출동하는 '입체적 복합 순찰'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상대적으로 방범에 취약한 고령 농가들의 체감 안전도를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이 스스로 방범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안내문 배포 등 주민 밀착형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홍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방역 현장에 적극 접목해 빈틈없는 방역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농민들이 한 해 동안 피땀 흘려 키운 농산물을 도난당하는 일이 없도록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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