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시작하겠습니다" 오전 5시20분부터 줄 선 시민들

투표소 곳곳 10여명 씩 줄서서 대기줄
"강원·춘천에 발전 시킬 인물에 투표"

3일 오전 강원 춘천 퇴계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2026.6.3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오전 6시가 됐습니다.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 당일인 3일 강원 춘천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50분 춘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3층. 적막이 흐르는 투표소 앞에는 벌써 1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섰다. 시민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한 줄로 서서 6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6시 정각이 되자 선거사무원 안내에 따라 한 명씩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10여 분이 흐르고 투표하는 시민들보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더 많아지면서 일대 줄은 더욱 길어졌다. 시민들은 긴 투표 줄에 놀랐다.

시민들은 한 손에 자택으로 배달된 선거 공보물 속 선거인명부 등재 번호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기도 했다. 또 다른 유권자들은 "누구를 찍을까, 고민이다" 등 대화하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20분에 투표소를 첫 번째로 찾은 주재순 씨(70·여)는 "이 시간이 원래 운동을 가는 시간이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다른 약속이 생길 수도 있어 투표를 먼저하고 일찍 나왔다"며 "강원도와 춘천의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에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오전 강원 춘천 퇴계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선거사무원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입장해 투표를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2026.6.3 한귀섭 기자

같은 시간 투표소가 열리기 전 퇴계주공 2단지 아파트에 설치된 투표소에도 10여 명이 줄을 서고 있었다. 기다리다 못한 어르신들은 옆 기둥에 걸터앉아 투표소가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휠체어를 탄 박 모 씨(60대)는 "이번 선거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고 때마침 일어난 김에 일찍 투표장에 나와봤다"며 "생각 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놀랐다"고 했다.

한편 본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사전투표와 달리 자기 주소지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게 휴대전화 앱을 실행 후 제시해야 한다. 캡처 이미지 파일은 인정하지 않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