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 집중시킨 '박근혜' '노무현'…첫 주말 전국 뜨거운 유세전(종합2보)
광역단체장·재보선 후보들 시장·축제장·역세권 돌며 민심 공략
여야 지도부 총출동…'원팀'·'정권심판' 내걸고 본격 표밭갈이
- 윤왕근 기자
(전국종합=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인 23일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재보궐선거 후보들이 전통시장과 축제장, 역세권, 공원, 체육행사장 등을 누비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후보들은 인파가 몰리는 주말 현장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이어가며 민생·원팀·지역발전·정권심판론 등을 앞세워 바닥 민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역 축제, 오일장, 프로야구 경기장 주변 등도 주요 유세 거점으로 떠올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일정이 겹치면서 여당 후보들은 일제히 추도 행렬에 동참했고, 대구에서는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하기도 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나란히 동해·삼척·강릉을 돌며 동해안 벨트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우 후보는 삼척 번개시장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삼척장미공원과 동해 북평민속시장, 평창 진부장 등을 방문하며 민생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북평민속시장에서는 이정학 동해시장 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우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북평장에 필요한 편의시설과 화장실, 주차장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며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정치가 강원도에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지사와 시장은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 간 '원팀' 체제를 강조했다.
김진태 후보 역시 동해 북평5일장과 삼척 장미축제, 강릉 월화거리 등을 돌며 '그물망 유세'를 이어갔다. 동해 북평시장 유세에는 이철규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과 김민전 의원 등이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동해 신항에 수소 전용 부두를 반드시 조성하고 동해~삼척 철도 고속화 사업도 확실히 마무리짓겠다"며 동해안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방금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 투표장으로 향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후보들의 현장 유세전이 이어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원시 연화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뒤 안성 구 의료원 사거리와 오산 오색시장, 수원 KT위즈파크 인근 장안구청 사거리 등을 돌며 남부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SBS 방송 연설 촬영과 경기 호남향우회 산악회 일정 후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식과 군포 산본중심상가 유세 등을 소화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남양주 평내·호평동과 마석5일장, 구리전통시장, 하남 위례스타필드 광장 등을 돌며 경기 동북부권 공략에 집중했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계양산 입구 출근길 인사와 가좌동 건지사거리, 동암역 남광장, 소래포구 집중 유세 등을 진행했다. 소래포구 유세에는 김문수 중앙선대위 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도 함께했다.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부평종합시장과 부평 금강제화 앞 '인천 원팀 총집중 유세', 노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가좌시장·석남역 상권 방문 등을 이어가며 시민들과 접촉면 확대에 나섰다.
충북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북부권 공략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괴산에서 이시종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임호선 도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여한 집중 유세를 진행한 뒤 제천·단양으로 이동해 세 확산에 나섰다.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도 유세 현장에 함께했다.
청주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노 전 대통령 표지석이 있는 청주 문의면 마동창작마을을 찾아 추모했다.
국민의힘은 청주 서원구 분평사거리에서 엄태영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과 박덕흠 공동선대위원장, 유상범 의원 등이 참여한 집중 유세를 벌였으며 이후 괴산·제천 등지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도 현장 유세에 함께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는 옥산시장과 문암생태공원, 청남대 재즈토닉 행사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교육감 후보들도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윤건영 후보는 청주역과 성안길, 청남대 재즈토닉 행사장, 국제 불교문화 어울림 한마당 행사장을 찾았고, 김성근 후보도 청주역과 충청대 국제로타리 행사 등에 참석한 뒤 충주·단양 유세에 나섰다. 김진균 후보 역시 청주 방서사거리와 괴산전통시장 등을 돌며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충남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보령과 서천 장항전통시장을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장 위원장은 "김태흠 지사가 지난 4년간 누구보다 충남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더쎈 충남, 위대한 충남을 위해 다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이 하는 짓을 보고 있지 않느냐"며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재보궐선거 격전지에서도 후보들의 현장 행보가 이어졌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구포시장 인근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나경원 의원과 함께 덕천동 일대 유세를 벌였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공개 지지를 바탕으로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박형룡 후보가 배우 이원종 씨와 함께 사문진과 화원읍 일대, 화원명곡역 상권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는 산악회 배웅 인사와 파크골프장, 대실역 만남의광장, 최재훈 달성군수 후보와의 원팀 유세 등을 진행하며 조직표 결집에 집중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지원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대구 경제가 안 좋다고 하니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경제 상황을 잘 아는 추경호 후보가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칠성시장 일대는 지지자와 시민, 취재진 등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며 "무너진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들도 산악회와 전통시장, 신도시 상권 등을 돌며 생활밀착형 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일정을 소화한 뒤 각각 고덕동과 안중읍 상권 방문에 나섰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팽성민속5일장 합동 유세와 고덕신도시 상가 방문 등을 진행했고,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조기축구 행사와 청소년 행사장, 대형마트 등을 돌며 청년·생활밀착형 행보를 이어갔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역시 서부권과 고덕 일대를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울산에서는 여야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의 지원 유세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찾아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김태규 남구갑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한준호·모경종·김태선·김용만·박주민 의원 등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대송시장과 언양알프스시장, 울산대공원, 수암시장, 신정시장 등을 돌며 ‘골목골목 유세’를 진행했다.
전북 익산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최정호 후보가 모현동 배산체육공원을 찾아 안정적 시정 운영을 강조했고, 조국혁신당 임형택 후보는 영등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젊고 깨끗한 익산’을 앞세우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무소속 박경철·황세연 후보도 롯데마트 사거리와 북부시장·중앙시장 등을 돌며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다.
광주·전남 지역 후보들도 산책로와 혁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유세를 진행했다.
광주 동구 푸른길 산책로와 계림동, 북구 각화동, 나주혁신도시 등에선 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들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지역 후보들은 남주고 동문행사와 제주대 체육대회, 보목 자리돔 축제장 등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일부 교육감 후보들이 파란색 계열 선거운동복을, 국민의힘 일부 도의원 후보들이 흰색 계열 운동복을 선택하며 '색깔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인 만큼 각 진영이 유동 인구가 몰리는 현장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주말 유세전이 중반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취재=고동명, 김기현, 김동규, 김종서, 남승렬, 박소영, 박영래, 손도언, 서충섭, 유승훈, 이성덕, 이수민, 임양규, 임충식, 장수인, 전원, 최대호 기자)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