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까지 헌혈 계속"…동해해경청 신종원 경사 생명나눔 실천

대한적십자사 명예장 수상…보유 헌혈증 37장 추가 기부 예정
2010년 고교 시절 첫 헌혈 이후 꾸준한 나눔 이어와

신종원 경사 헌혈 100회 모습.(동해해경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100번째 헌혈을 달성하며 꾸준한 생명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정보외사과 외사계 소속 신종원 경사가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패 '명예장'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 경사는 지난 20일 헌혈의집 안동센터에서 100번째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속적인 헌혈로 생명나눔에 기여한 헌혈자에게 30회 이상 은장, 50회 이상 금장, 100회 이상 명예장을 수여하고 있다.

신 경사는 앞서 2018년 은장, 2020년 금장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명예장을 수상했다.

신 경사는 대장암 투병 중이던 할아버지를 보며 생명과 건강의 소중함을 느껴 2010년 고등학생 시절 처음 헌혈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1초의 따끔한 순간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꾸준한 헌혈의 원동력이 됐다"며 "헌혈이 가능한 만 69세까지 생명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신 경사는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증이 필요한 지인들에게 헌혈증을 기부해 왔으며, 현재 보유 중인 헌혈증 37장도 동티모르 대사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 경사는 "외사계 근무를 하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의료 사각지대 문제를 접하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명예장 포장증.(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뉴스1

그는 2017년 해양경찰 입직 이후 다양한 선행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 규제혁신 대국민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상금 전액을 기부했고, 신분증을 잃어 어려움을 겪던 동티모르 출신 선원을 위해 통역과 행정 지원을 도운 일도 있었다.

당시 주한 동티모르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동해해경청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인창 청장은 "신 경사의 꾸준한 헌혈과 나눔 실천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공직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 경사의 선행 소식은 해양경찰 내부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