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경제에 어린이 병원도"…원주시장 후보들 기업도시 '정조준'

국힘 원강수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경제자유구역"
민주 구자열 "공공 어린이전문병원·AI앵커연구산단"

강원 원주기업도시.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후보들이 원주기업도시 표밭갈이에 집중하고 있다.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어린이전문병원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산업, 자립형 도시, 경제자유구역 등 부모와 기업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자당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와 함께 회견을 열고, 지정면에 위치한 원주기업도시에 상급병원과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원주기업도시가 인구 3만 3000여 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임에도, 상급의료시설이 전무해 (주민들은) 기본적인 진료조차 도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이에 시와 원주연세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제2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병원 정식 개원 후 시와 도가 비용을 공동 투입해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을 함께 운영한다"며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은 물론 호저면, 부론면, 문막읍 등 원주 서부권 전체의 소아·청소년이 밤낮 없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원주기업도시와 서원주역 일대에 인천 송도처럼 발전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민선 8기 시정을 이끌며 강원경제자유구역청과 기업도시·서원주역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비전에 대해 소통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원주경제의 판을 바꾸고, 파격적인 규제 혁파와 법인세 감면 등 독보적 세제 혜택을 내세워 반도체, 의료, AI 등의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구자열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미 기업도시를 위한 의료시설과 산업공약을 내걸어왔다. 구 후보는 "밤늦게 아픈 아이를 업고 타 도시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부모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전문병원 공약을 자신의 5가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안심원주'의 지역의료 강화 부문의 메인 공약으로 담았다. 구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원주 안에서 안심하고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후보는 기업도시를 비롯한 서원주역 일대를 10만 명이 몰리는 자립형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특히 서원주권을 제2판교로 조성하기 위한 '서원주 의료AI 앵커연구 산업단지'를 공약했다.

이는 의료기기 기업이 몰린 원주기업도시를 포함한 서원주권 산업생태계에 변화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신도시·산업단지를 더 조성하거나 일부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이 아닌 AI와 연계한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 후보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 공동연구센터와 오픈랩을 구축해 의료AI 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순서로 공약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