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원강수 "삼성 곧 온다…우상호·구자열 말없고, 몰라"(종합)

국힘 강원지사·원주시장 후보 20일 원주시청서 반도체 공약
"반도체특별법 필두, 삼성 유치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

국민의힘 민선 9기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와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가 20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공동 선언'이란 주제의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2026.5.20/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이종재 기자 = 국민의힘 민선 9기 강원지사·원주시장 후보들이 계획보다 앞당겨 삼성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 후보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삼성 유치 사례를,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는 현 정부의 기조를 각각 짚으며 이같이 내다봤다.

두 후보는 20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공동 선언'이란 주제의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확정 즉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신청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두 후보는 민선 9기 도정과 시정에서 강원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전력·용수·도로)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강원 반도체 아카데미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청사진을 제시한 이들은 자신들의 민선 8기 공약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에 대한 전망도 밝게 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는 그 공약을 비판했는데, 김 후보와 원 후보는 공약 이행 가능성을 점쳤다.

특히 김 후보와 원 후보는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반도체특별법이 8월 11일 시행을 앞둔 점을 언급하며 "정부가 시행령에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요건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명문화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유치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전국적 유치경쟁 속 우상호·구자열 후보가 반도체 산업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 반도체 산업마저 '호남 몰빵'으로 가려는 포석이 아니라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원주시와 강원도는 지난 4년간 반도체 인프라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가 삼성 공장을 유치했을 때가 임기 6년 차쯤으로 안다"며 "이 말씀으로 반도체 공장 유치에 대한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임기 내 본인도 공약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

원 후보도 삼성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공약이었지만, 단기 공약이 되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보면 된다"며 "반도체특별법으로 수도권에 집중했던 반도체 산업을 지방으로 분산해야 하는데, 우리는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반도체교육원 완공단계, 미래차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유치 등 지난 4년 반도체 산업 기반을 닦았고,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도 유치했다"면서 "토론을 해보니 구 후보는 이 사안들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