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릉 '탈당 348명 실체 의문' 경찰 고발…김중남 "진정성 믿어"
국힘 "허위사실 공표 해당"…김중남 "자발적 지지"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국민의힘 강원 강릉시당원협의회가 최근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 측이 공개한 '국민의힘 당원 348명 집단 탈당 및 지지 선언'과 관련해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김중남 후보와 권혁민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중남 후보 측은 "실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활동했던 사람들"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강릉시당원협의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일 민주당 김중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과 관련해 실제 당원 여부가 불분명한 사람들을 활용한 조직적 여론 왜곡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 13일 강원도당에 접수된 탈당 신고서 9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인 의사와 다르게 탈당 신고서가 제출된 당원이 26명, 탈당 의사는 밝혔지만 직접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인원이 1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탈당 의사를 인정한 인원은 27명이었고,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27명이었다"며 "당사자 의사와 무관한 명의도용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또 "접수된 92명의 탈당 신고서 필체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며 "조직적 필적 조작과 여론 왜곡 의혹이 짙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주도한 권 공동선대본부장의 국민의힘 활동 이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협의회는 "권 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5월 입당해 올해 1월 2일 탈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도당 확인 결과 2008년 입당해 지난 4월 28일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이 아니거나 탈당하지 않은 사람들을 탈당 당원으로 둔갑시켜 발표했다면 이는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허위 사실을 공표한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권 씨는 김중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원 348명과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탈당해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당시 그는 "30년간 특정 정당이 강릉 권력을 독점해 지역 발전이 정체됐다"며 "김홍규 시장 체제에 실망해 탈당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348명 대부분이 강릉시장 예비후보였던 A 씨 지지자들"이라며 "추가 탈당 움직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지선언 직후 김중남 후보는 권 씨를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중남 후보는 이날 체육회 선거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실제로 활동했던 분들"이라며 "그분들이 어느 시점에 탈당했는지 등은 저희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 시기 등)내부적인 오류나 논란은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면 해결될 문제"라며 "보수 성향에 있던 분들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사건인 만큼 그분들의 진정성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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