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때 댓글 지시 의혹' 김홍규 강릉시장 '혐의없음 불송치'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릉경찰서가 지난해 강릉 가뭄 사태 당시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현 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의 '온라인 댓글 지시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제기한 고발 사건을 불송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교사 혐의로 고발된 김홍규 강릉시장과 강릉시 행정지원과장 A 씨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역 시민단체인 강릉시민행동은 지난해 11월 "김 시장이 가뭄 대응보다 비판 여론 차단에 집중하며 공무원 조직을 동원해 댓글 활동을 지시했다"며 김 시장과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김 시장이 지난해 8월 29일 강릉시청에서 여성 공무원 62명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릉시와 시장을 옹호하는 댓글 활동을 지시했다고 주장해왔다.
또 회의 직후 A 씨가 각 부서 과장들에게 '시장 지시를 이행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실행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단체 측은 "가뭄으로 단수와 급수 불안이 극심했던 상황에서 시장이 여론 관리에만 몰두했다"며 "정상 업무 범위를 벗어난 불법 지시이자 커뮤니티 운영 업무를 방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강릉시는 "당시 108년 만의 가뭄 상황에서 오봉저수지 방류가 가뭄 원인이라는 허위 정보가 확산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졌다"며 "정확한 상황 공유와 시민 문의 응대를 위한 회의였을 뿐 댓글 작성을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