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역대 최다 기부금 1억7000만 조성

222개 팀 888명 참가해 나눔의 도전

16일 강원 인제군에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개최됐다.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5.16 /뉴스1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인제군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공동 개최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16~17일 이틀간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됐다.

18일 군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100㎞, 50㎞, 25㎞ 코스로 세분돼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222개 팀, 총 888명이 참가해 뜨거운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극한의 도전 속에서 총 190개 팀이 패밀리 전원 완주에 성공했으며, 개인 기준 전체 완주율은 84%인 750명을 기록했다. 이들의 값진 도전을 통해 총 1억 7000여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옥스팜 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을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전달해 식수 및 위생 사업뿐만 아니라 주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16일 강원 인제군에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개최됐다.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참가자들은 토요일 오전 6시 인제문화원을 출발해 박달고치, 원대리 자작나무숲길, 정자리마을, 내린천 등 인제군의 수려한 주요 명소를 거치며 나눔을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치열한 레이스 끝에 전체 1위(혼성팀)는 트레일 러닝 동호회 회원들로 구성된 '사군자'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15시간 22분 45초 만에 4명 모두 100㎞ 완주에 성공했다. 옥스팜 코리아 정기후원자가 함께한 'Trailkeepers' 팀이 18시간 12분 27초의 기록으로 남성팀 1위를, UTMB 몽블랑 CCC 한국 여성 신기록 보유자 김진희 선수가 소속된 '세이브더X파타고니아' 팀이 14시간 59분 58초의 기록으로 여성팀 1위를 차지했다.

모든 도전팀은 참가비 외에 팀별로 사전 온라인 기부 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해병대 동기들과 철인3종 요가 선생님이 함께 도전한 '클린워터' 팀이 가장 많은 약 1150만 원을 모금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강원 인제군에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개최됐다(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5.16 /뉴스1

기부금 모금액 1위 팀과 완주 기록 분야별 1위 팀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인제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걸으며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전 세계 기부 문화 확산이라는 두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기부와 나눔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험난한 도전에 나선 모든 참가자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인 222개 팀이 참여해 1억 7000여만 원의 기부금이 모인 만큼, 정성껏 마련해 주신 기부금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전 세계 구호 현장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