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지원에 유승민 응원…평창군수 선거 열기 고조

민주 한왕기 '서울대 병원' vs 국힘 심재국 '단독 올림픽’
가족·친인척 의혹 제기와 법적 대응 예고…치열해진 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 평창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한왕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재국 국민의힘 후보 사진. 사진은 정당순.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평창군수 선거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후보자들이 서울대 병원 유치와 동계올림픽 단독 유치 등 지역사회에 변화를 줄 공약들을 제시한 데 이어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와 반박이 이어지면서 과열되는 분위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평창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의 세 번째 맞대결이다. 전 군수인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와 현 군수인 국민의힘 심재국 후보가 각각 징검다리로 재선과 3선에 도전하는데, 그간 선거에서 두 후보는 서로에게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한 후보는 민선 7기 군수 경험을 비롯해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한 점을 집중 피력하면서 서울대 병원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유산) 사업과 연계한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워 표밭을 정비했다.

여기에 그는 지난 15일 같은 당의 김병주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평창읍 평창전통시장 등에서 지지세 결집에 속도를 냈다.

민선 6기와 8기 군수를 맡은 심 후보도 마찬가지다. 2038년 동계올림픽을 한 번 더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2018년 올림픽은 설상경기장을 갖춘 평창과 빙상경기장을 구축한 강릉, 알파인 경기를 연 정선에서 함께 했는데, 2038년에는 평창 단독 대회로 열겠다는 비전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심 후보는 지난 15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그 공약을 위한 '평창올림픽 유산의 완성과 2038동계올림픽 독자 개최 전략 포럼'도 열었다. 또 이에 대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영상 응원도 받았다.

이번 평창군수 선거에서는 의혹 제기와 반박이 오가는 상황도 벌어졌다. 최근 평창경찰서에 심 후보의 친인척 관련 채용 과정에 대한 공정성 의혹을 담은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자 심 군수는 법정 대응 방침까지 거론하며 반박했다. 특히 심 군수는 "가족과 친인척 관련, 오해가 없도록 하려고 채용 관련 지원을 중단시키거나 철회시키게 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엄격히 관리했다"며 "단 한 번도 공정성과 원칙에 대한 타협은 없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