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서 펼쳐지는 '인생 기부' 프로젝트…16일 '옥스팜 트레일워커'

옥스팜 트레일워커 자료사진.(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옥스팜 트레일워커 자료사진.(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인제군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와 공동으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 구간을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프로젝트다. 기록이나 순위를 다투는 일반적인 스포츠 대회와 달리,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극한의 한계를 극복하며 기부금을 모금하는 '인생 기부 프로젝트'로 명성이 높다.

1981년 홍콩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2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온 글로벌 나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첫 개최 이후 인제와 고성 등 강원 지역에서 여덟 차례 열렸으며, 지금까지 누적 13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았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대표 코스인 100㎞를 비롯해 50㎞와 25㎞ 코스에 총 223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자료사진.(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참가자들은 16일 오전 6시 인제문화원을 출발해 △박달고치 원시림 산길 △자작나무숲길 △정자리 생태마을 △하늘내린터 △내린천 등 인제군이 자랑하는 '인제 천리길'의 수려한 명소를 통과하며 도전을 이어간다.

대회 참가비와 팀별 사전 기부 펀딩을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은 전 세계 빈곤 지역의 식수·위생 개선, 생계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완주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트레일러너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 대회 참가 자격에 필요한 인증 점수를 부여받게 돼 전문 러너들의 관심도 뜨겁다.

올해 행사는 인제군체육회, 사단법인 인제천리길 등 지역 기관은 물론 삼양식품, 제주삼다수, LG헬로비전 등 수많은 기업의 후원이 이어져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나눔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자료사진.(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이번 도전은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자신을 위한 도전이자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취약계층의 생명을 살리는 여정"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도전에 나선 모든 참가자에게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도전을 마칠 수 있도록 행사 운영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