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언하고 단일화 촉구도' 빨라지는 강원교육감 선거

보수 성향 주국영 대표, 진보 강삼영 후보 지지 선언
원주 교육계는 최광익, 박현숙 후보 단일화 촉구

주국영 강원입시포럼 대표가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연 뒤 강삼영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5.8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6.3 지방선거가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신경호 예비후보의 항소심 선고가 지선 이후에 나오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후보들 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단 진보 성향 강삼영 예비후보는 강원교육감 후보로 거론된 보수 성향 주국영 강원입시포럼 대표와 교육계 원로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 원주 교육계를 중심으로 최광익 예비후보와 박현숙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단일화가 완성된 신경호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교육계 원로들로 구성된 강원교육정상화 위원회는 8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호 교육감과 단일화에 합의한 유대균 후보를 비판하며 강원교육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강원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가 8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광익 예비후보와 박현숙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했다.(추진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들은 성명서에서 "신경호 교육감은 재판받는 과정에서 강원도 교육계에 먹칠을 했다"며 "교육청 공무원이 이 정도 죄를 지으면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교육감은 왜 버티고 있느냐"고 일갈했다.

또 "강원 교육계가 지금처럼 어지럽고 갈라치기로 흘러가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진보와 보수를 넘고, 전교조 비전교조를 통합해 기꺼이 나서기로 했다"며 "강원교육의 막힌 곳은 뚫고 어두운 곳은 밝은 곳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교육정상화 위원회는 현원철 위원장을 비롯해 김도식, 김홍영, 강범희 부위원장과 공인배 특성화교육위원장, 최종시사립교육위원장, 전인호 대안교육위원장, 이혁종 초등교육위원장 이외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됐던 주국영 강원입시포럼 대표도 같은 장소에서 강삼영 도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주국영 대표는 "보수의 가치를 중요시 여겨온 사람으로서 지금 강원교육에 필요한 것은 진영논리가 아니라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교육"이라며 "교육은 신뢰와 도덕성 위에 서야 한다"며 신 우회적으로 후보를 비판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대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DB)

이에 앞서 강원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아이들의 꿈에는 정치색이 없고, 교육은 이념이 아니라 미래"라면서 "이제는 오직 교육만을 생각하며, 강원교육을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추진위는 최광익 예비후보와 박현숙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추진위는 11일까지 후보들의 동의를 얻은 뒤 다음날 정책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13일에는 단일후보를 확정해 14일에는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단일화에 대해선 최 후보와 박 후보의 입장이 다른 상황이다. 최 후보 측은 단일화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박 후보는 입장을 내고 "의사와 상관없이 이름이 거론되고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이라고 했다.

전날 보수 성향 유대균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신경호 예비후보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원주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