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감 보수 신경호로 단일화…중도·진보 "사법리스크 신경호 사퇴해야"

강삼영, 신경호, 최광익, 박현숙 후보 등 4파전으로 좁혀져

신경호 강원교육감 예비후보가 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6.5.7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6.3 지방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경호 강원교육감 예비후보의 항소심 선고가 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강원교육감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보수 성향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신경호 예비후보로 단일화가 완성됐고, 중도·진보 성향 후보들은 신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면서 날을 세우고 있다.

유대균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는 7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년간 강원교육의 미래와 미래세대들을 위해 강원도내 18개 시군을 수십 차례 돌면서 열심히 준비해 왔었다"며 " 현 상황에서 강원교육이 미래로 나아갈지, 과거로 회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위기감에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저는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전격적으로 신경호 후보를 지지하며 단일화를 선포한다"며 "신경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강원교육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고, 그 어떤 후보보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후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가 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전날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신 후보에 대해 징역 3년 구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6.5.7 한귀섭 기자

뒤이어 신경호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유대균 후보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강원교육의 정상화를 열망하는 모든 도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하나 된 ‘반전교조 연대’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미 신 교육감과 단일화한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 김익중 전 강원교육청 진로교육원장도 함께했다.

이에 진보 성향 강삼영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야합에 불과하다"며 "실체도 없는 ‘반 전교조’를 내세워 단일화에 나섰다. 교육은 사라지고, 낡은 이념과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 이번 단일화는 강원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도민과 교육계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도 성향 최광익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도 "중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직 교육감과 손을 맞잡고 정치적 단일화를 선언하는 모습에서 과연 교육자의 양심과 책임은 찾아볼 수 없다"며 "강원교육은 정치공학의 놀이터가 아니다. 교육자의 탈을 쓴 정치가 더 이상 강원교육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앞선 전날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신 교육감 등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사전뇌물수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강원교육청.(뉴스1 DB)

1심을 맡은 춘천지법은 신 교육감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 선고는 지방 선거 이후인 6월 17일에 열린다.

이과 관련 강삼영 후보는 7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경호 후보의 뇌물사건은 강원교육 전체를 흔드는 중대한 사법리스크"라며 "더 이상 강원교육을 사법 리스크의 늪으로 끌고 가지 말 것”과 “재선 도전을 멈추고 사법적 절차와 책임에만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최광익 후보도 전날 입장을 내고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것은 도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처사"라면서 "신 교육감은 재선 도전을 즉각 중단하고 사법적 판단에 성실히 임하고, 항소심 재판부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엄정하고 단호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원교육감 후보는 진보 성향 강삼영 후보, 보수 성향 신경호 후보, 중도 성향 최광익 후보, 진보 성향 박현숙 후보 등 4명으로 좁혀졌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