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가족사건·사과에 취재 요청도…원주시장 선거 과열 조짐(종합)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보수진영 인사들이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상대 진영 후보 가족에 대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는 등 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녀 음주운전에 대한 지적·사과가 이어졌는데, 국민의힘 인사가 이에 대한 추가 의혹 제기와 언론 취재도 요청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원도당 민주당후보검증특위는 지난 1일 구 후보 아들 음주운전 의혹에 대한 성명서를 냈다. 특히 언론보도를 인용해 구 후보 아들이 지난달 춘천시에서 운전면허 정지수준의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고 숙취운전이었다는 내용을 밝혔다.
며칠 뒤인 3일 구 후보는 입장 자료를 통해 시민 사과에 나섰다. 그는 그간 음주운전 근절을 강조해 온 점을 들어 이번 사안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숙취운전이라도 음주운전의 경우 어떤 때에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입장도 내놨다.
이후에도 국민의힘의 공세는 계속됐다. 원강수 국민의힘 원주시장 예비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유오현 원주시의원은 4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구 후보 아들 사건에 대한 제보·정황을 밝히며 '낮술 음주운전'라고 주장한데 이어 '가족 동승 및 방조' 의혹도 제기했다.
유 시의원은 언론을 향해 사건 전말을 취재해달라고도 했다. 그는 구 후보 아들이 언론계에 있는 만큼, '보도가 쉽지 않으리라는 점, 시민이 이해한다'고 하는가 하면, '동료·개인사여서 진실을 외면할 경우 시민들이 언론 공정성을 의심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이에 구 후보 측은 자녀 사건을 인지해 사과의 입장을 밝힌 것 외에는 더 설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 후보 측은 '구체적 상황을 경찰 외에는 모르는 상태에서 제보·정황에 대한 내용을 두고 대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고, '기자들도 같은 맥락에서 사안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사망을 비롯한 주요 사건 외에 단순 음주운전 사건의 경우 입건 후 조사가 완료된 내용이 아니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선출직 후보 자녀의 사건이라고 해서 경찰 차원에서 당연히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