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 양보는 없다"…전·현직에 초선 도전자들 낀 영월군수 선거

4선 도전장 민주 박선규 전 군수…초선 도전 국힘 김길수 도의원
조국혁신당 군수 꿈꾸는 엄삼용…무소속 3선 연임 도전한 최명서

민선 9기 강원 영월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박선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길수 국민의힘 후보, 엄삼용 조국혁신당 후보, 최명서 무소속 후보 사진. 사진은 정당 순. (재판매 및 DB금지)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영월군수 선거가 전·현직 군수와 광역의원, 환경운동가의 4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예산과 투자, 성과, 환경을 비롯한 자신만의 키워드를 앞세우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영월군수 선거 대진표는 여야 정당 후보 3명과 무소속 1명을 포함한 4파전 구도로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선규 전 영월군수를 후보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김길수 강원도의원을 후보로 공천했다.

나머지 후보 2명 중 1명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현직의 최명서 영월군수다. 다른 1명은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선 엄삼용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거버넌스 분과장이다.

이들은 자신만의 비전과 강점을 내걸며 표밭은 정비하고 있다. 보수진영에서 3선 영월군수를 지낸 뒤 민주당에서 4선에 도전하는 박선규 후보는 투자유치와 도시재생, 농촌진흥을 비롯한 군정의 비전들을 제시하면서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강원도청 총무행정관과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한 뒤 강원도의원으로 활동한 김길수 후보는 연간 예산 1조 원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그간의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강원에서 유일하게 조국혁신당의 단체장 후보로 주목받은 엄삼용 후보는 그간 영월에서 난개발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등 환경 분야를 앞세워 세를 결집하고 있다, 또 그는 투명한 행정과 관행을 타파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방식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최명서 후보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확정, 상동광산 재개발, 봉래산 명소화 사업을 비롯해 여러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피력하고 있다. 그는 그간의 사업들을 완성하겠다며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들은 "강원의 다른 주요 지역들은 1대 1 대결 구조로 압축되고 있는데, 영월은 여야 인사들의 입지 변화 등 복잡한 셈법 속에서 4파전으로 벌어진 특징이 있다"면서 "한 치의 양보가 없는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