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운명의 라이벌"…전·현직 평창군수의 3번째 맞대결
민주 한왕기·국힘 심재국, 9회 지선서 올림픽 도시 수장 대결
한왕기 "트레킹코스 조성" vs 심재국 "평창 단독 올림픽 유치"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1번씩 이기고 졌는데, 또 한 번 자웅을 겨룹니다."
민선 9기 강원 평창군수 선거가 전·현직 군수의 세 번째 맞대결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와 국민의힘 심재국 후보가 각각 징검다리로 재선과 3선에 도전하는 선거로, 그간 군수 선거에서 두 후보는 서로에게 '1승 1패'라는 전적을 안겨줬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22일 도내 결선지역 투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민선 9기 평창군수 후보로 한왕기 전 군수를 최종 후보로 공천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역시 지난 14일 현직인 심재국 군수를 민선 9기 평창군수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다.
이로써 두 후보 모두 민선 7~9기 세 차례 연속 본선에서 표 대결을 펼치는 운명의 라이벌이 됐다. 새누리당 시절 민선 6기 초선으로 평창군수에 당선됐던 심 후보는 민선 7기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했으나, 당시 한왕기 후보에게 불과 24표 차이로 밀려 낙선한 바 있다.
이후 초선 군수였던 한왕기 후보는 민선 8기 선거에서 연임을 위해 도전장을 냈지만, 징검다리 재선 도전으로 설욕에 나선 심 후보에게 4953표 차이로 밀리면서 군수 직에서 물러나는 등 두 후보는 서로에게 1번씩 승패를 안긴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민선 9기 선거는 서로의 동등한 전적을 깰 리턴매치로 평가된다. 6월이면 두 후보는 '2승 1패'이거나 '1승 2패'라는 서로에 대한 전적을 갖게 된다. 한 후보가 승리하면 재선 군수, 심 후보가 승리하면 3선 군수라는 각각의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또 주목되는 점은 이번 선거가 지역에서 올림픽 도시 수장 선발전으로도 비춰진다는 것이다. 평창군은 두 후보의 과거 임기 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연데 이어 그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지역의 여러 사업들을 펼쳐오는 등 스포츠 도시의 명성을 확보해 왔기 때문이다.
한 후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전을 알려오고 있다. 그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유산) 사업과 연계한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면서 표밭을 정비하고 있다.
심 후보는 203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한 번 더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2018년 올림픽은 설상경기장을 갖춘 평창군과 빙상경기장을 구축한 강릉시, 알파인경기장을 마련했던 정선군에서 함께 열었는데, 2038년에는 평창에서 홀로 대회를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두 후보의 각오도 남다르다. 한 후보는 "군민 중심의 군정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로 임하겠다"고 밝혔으며, 심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생활밀착형 사업과 숙원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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