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조 레드팀으로 존중"…구자열·원강수 '한목소리'

원주시노조, 민선 9기 시장 후보들에게 정책 질의·응답
다변평가 부활 놓고 구자열 '찬성', 원강수 '반대'

문성호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지난 15일 원주시내 모처에서 차기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열 후보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를 차례로 만나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15/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가 시청 노동조합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을 이른바 '레드팀'(개선안 제시 조직)으로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원공노에 따르면 문성호 원공노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은 지난 15일 시내 모처에서 두 후보를 차례로 만나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에는 △다면평가(상사·동료·부하직원 평가 참여) 부활 △노조와 협력적 시정 운영 등 8개 질문이 포함돼 있다.

두 후보는 원공노의 주요 질의에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후보는 노조의 역할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노조와의 소통 및 토론을 강조했다.

구 후보는 "원공노의 레드팀 역할을 존중해 치열한 토론으로 모든 행정 과정을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답했고, 원 후보도 "원공노를 레드팀으로 존중하며 주요 인사 원칙을 세우거나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다면평가 부활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선 두 후보의 입장은 달랐다. 구 후보는 "다면평가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면서 "측근인사, 보은인사로 얼룩진 과거의 인사 난맥상을 끊어낼 것이고, 공정인사 등에 나설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선 8기 시정을 이끈 원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원공노에 "관리자들이 후배들에게 정당한 지시보다는 다면평가로 눈치를 보는 일이 많았다"면서 "지난 4년 학연, 지연, 외부 압력이 인사를 흔드는 구태를 끊고, 객관적 인사에 나섰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공노는 두 후보의 입장을 시 공직자들에게 공개하는 한편, 향후 당선자를 대상으로 답변에 대한 실천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