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 36% 뒷걸음질"…원주, 베트남으로 개척지 선회
베트남 시장개척단 6월 15~19일 운영
"'중동 정세 악화'에 UAE 대신 베트남 공략"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올해 상반기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해외 시장 개척지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베트남으로 바꿨다. 특히 올해 1분기 원주 수출의 중동시장 실적이 3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개척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시는 20일 '2026년 원주시 우수제품 베트남 시장개척단'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부터 5월 1일까지 강원도경제진흥원을 통해 참여 희망 기업을 접수한다.
시는 6월 15~19일 일정으로 베트남에서 수출 세미나·상담회, 유통시장조사 등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원주 중소 제조사의 바이어 매칭과 행사장·차량 임차, 항공·숙박비 50% 범위 내 최대 8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이는 기업들의 중동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해 온 시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대체시장을 발굴한 것이다. 애초 UAE를 겨냥한 시장개척단을 운영하려고 구상했으나, 이를 베트남으로 선회시켰다는 얘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주의 주요 대륙별 수출 실적은 중동의 경우 1444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2270만 달러)보다 36.4% 부족했던 반면, 아시아의 경우 같은 기간 1억 4240만 달러에서 1억 4761만 달러로 3.7% 소폭 성장했다.
또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UAE는 올해 1분기 478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837만 달러)보다 42.9% 줄었다. 베트남은 1678만 달러에서 1380만 달러로 17.7%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중동 정세 악화로 수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우리 기업에 매력적인 대체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라며 "시장개척단 파견 이후에도 성과를 분석해 하반기 특판 행사나 현지 대형 유통사 입점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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