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선거전 '점화'…'리턴매치·양자대결·최종경선' 3색 구도

속초 이병선·김철수 대결 본격…양양·고성도 '후보 확정'
국힘 동해·삼척 결선…강릉 '한국시리즈 경선' 주목

강원 동해안 서핑 성지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해변 서프보드 위로 떠오르는 일출. ⓒ 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가 윤곽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속초는 전·현직 리턴매치, 양양·고성은 양자대결, 동해·삼척은 결선 구도로 압축되는 등 지역별 대진표가 빠르게 정리되는 흐름이다. 이런 가운데 동해안 대표도시 강릉에선 국민의힘 '한국시리즈 경선'이 치열하다.

"불붙은 리턴매치"…속초 이병선 vs 김철수

속초에서는 국민의힘 이병선 시장이 15일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며 선거전에 본격 합류한다.

이 시장은 단수공천 이후 현안 대응을 이유로 등판을 늦춰왔으나, '깨끗한 시정'과 '중단없는 발전'을 내세워 시정 연속성과 안정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과 동시에 시정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는 실향민 문화축제 개최 문제를 제기하며 시정 비판에 시동을 걸었다. 민선 7기에서 맞붙었던 두 인물 간 '전·현직 리턴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염하나 시의원 무소속 출마까지 더해져 다자 구도 변수도 형성됐다.

이병선 국민의힘 강원 속초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김철수 더불어민주당 후보.(현직순, 뉴스1 DB)
'무주공산' 양양 후보 확정…'동해 최북단' 고성, 양자대결

양양군과 고성군은 나란히 여야 양자대결 구도가 확정됐다.

양양은 김진하 군수의 3선 제한과 사법 리스크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민주당 김정중 후보와 국민의힘 김호열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재도전에 나선 정치인 출신과 행정 경험을 앞세운 공직자 출신 간 경쟁이 핵심이다. 다만 고제철 전 군의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따라 다자구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함명준 후보와 국민의힘 박효동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됐다. 현직 프리미엄과 변화 요구가 맞붙는 구도로, 지역 개발 성과와 공약 실현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6·3 지방선거 강원 양양군수 선거 본선에 진출한 김정중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김호열 국민의힘 후보.(뉴스1 DB)
국힘 동해·삼척 결선…"조직력·현직 프리미엄 변수"

동해안 국민의힘 공천전도 막판으로 접어들었다.

동해에선 김기하·최재석 후보, 삼척시는 박상수·김동완 후보 간 결선으로 압축됐다.

동해는 도의원 간 맞대결, 삼척은 현직 시장과 도전자 구도로 형성되면서 조직력과 인지도, 현직 프리미엄 여부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분석된다. 두 지역 모두 17~18일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민주당의 경우 공천이 확정된 동해 이정학, 삼척 이정훈 후보가 본선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삼척시장 선거 최종 경선에서 맞대결할 박상수 예비후보(사진 왼쪽)와 김동완 예비후보(현직순, 뉴스1 DB)
강릉 '한국시리즈' 경선 주목…"불공정" 탈당 잡음도

김중남 민주당 후보가 '여당 프리미엄'을 업고 본선에 진출한 강릉시장 선거의 관건은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다.

국민의힘 강릉시장 경선은 권혁열·심영섭·최익순 후보가 17~18일 예비경선을 치른 뒤 19일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이후 현직 김홍규 후보와 본경선을 거쳐 27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자 경쟁 속 단계별 탈락 구조로 진행되는 만큼 조직력뿐 아니라 확장성과 중도층 흡수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경선 방식 논란도 불거졌다. 김동기 예비후보는 "공정성과 상식을 훼손한 방식"이라며 지난 9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완주 여부를 포함한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동해안 전반적으로 구도가 빠르게 정리되며 본선 경쟁이 조기 점화된 상황"이라며 "현직과 여당 프리미엄, 조직력, 변화 요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동해시장 최종경선에서 맞대결할 김기하 예비후보(사진 왼쪽)와 최재석 예비후보,(뉴스1 DB)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