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에 43만 명 봄손님…벚꽃축제 흥행 마침표

8일간 경포호 일대 '북적'…통합 개최로 전역 활기
5.73㎞ 조명길·라이트닝 터널 인기

경포벚꽃축제 현장.(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2/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지역 봄 관광을 견인한 '2026 경포 벚꽃 축제'가 43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릉시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경포대 및 경포호 일원에서 열린 '2026 경포 벚꽃 축제'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 속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기간 벚꽃이 절정을 이루면서 경포 일대는 봄 정취로 물들었고, 방문객들은 꽃비가 흩날리는 풍경 속에서 봄날의 낭만을 만끽했다.

올해 축제는 단순 관람을 넘어 머무르고 체험하는 가족형 축제로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경포습지광장에 조성된 '벚꽃카페'는 투명 텐트 안에서 벚꽃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피크닉존과 연계해 체류형 공간을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나무 놀이터를 중심으로 한 키즈플레이존에서는 비눗방울 놀이와 비행기 날리기 등이 진행됐고, 벚꽃 벽화 그리기, 소원월, 운동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의 즐길 거리를 넓혔다.

또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벌룬쇼, 레크리에이션 등 공연이 펼쳐졌으며, '경포 벚꽃 도둑을 잡아라' 이벤트와 걷기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도 호응을 얻었다. 강릉 커피 팝업과 체험 부스 운영도 더해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했다.

경포벚꽃축제 현장.(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2/뉴스1

야간에는 경포호와 생태저류지를 따라 조성된 5.73㎞ 벚꽃 조명길과 라이트닝 터널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반딧불·갈대 조명으로 꾸며진 구간은 야간 산책과 사진 명소로 자리 잡으며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부상했다.

시는 행사 기간 교통·안전관리 인력과 편의시설을 주요 구간에 배치해 안전한 운영에도 힘썼다.

특히 올해는 경포·솔올·남산 일대 벚꽃축제를 '강릉 벚꽃 축제'로 통합 홍보해 도심 전역으로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이에 솔올 동행축제 10만 명, 남산 벚꽃축제 9만 명 등 강릉 전역이 봄 관광객으로 활기를 띠었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통합 운영을 통해 경포뿐 아니라 강릉 전역이 봄 축제의 활기로 가득 찼다"며 "앞으로도 강릉만의 벚꽃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