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봄꽃 맛집'은 여기…"진해·여의도 뺨치네"
동해 동부사택·속초 튤립·강릉 벚꽃축제까지
'체류형 봄꽃 여행지'로 동해안 전역 주목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봄꽃의 계절 4월, 전국이 벚꽃 물결로 들썩이고 있다. 진해 군항제와 서울 여의도 등 대표 명소에는 인파가 몰리지만, 북적임 대신 여유롭게 봄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시선이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고 있다.
동해안은 강릉·속초·동해·삼척·양양·고성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각기 다른 색의 봄꽃 풍경을 품고 있다. ‘사람 많은 벚꽃길’이 아닌, 자연과 시간, 도시가 어우러진 ‘체류형 봄꽃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최근 MZ 여행지로 핫한 동해에도 벚꽃 맛집이 있다.
동해시 용정동에 위치한 '동부사택(옛 삼척개발 사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입소문을 타며 떠오른 벚꽃 명소다.
1937년 지어진 이 건물은 한국·일본·서양식 건축 양식이 혼합된 근대 건축물로, 흐드러진 벚꽃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낡은 사택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겹치며 마치 영화나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동해시에는 이 외에도 전천 벚꽃길, 부곡동 수원지 등 비교적 덜 알려진 벚꽃 명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연간 25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 속초는 봄이면 도시 전체가 꽃으로 물든다.
청초호 유원지와 속초광장 일대에는 튤립 7만 송이가 만개하고, 설악해맞이공원 등 시 전역에는 팬지 등이 식재돼 장관을 이룬다.
벚꽃 명소도 다양하다. 영랑호 벚꽃길은 물론, 설악산 진입로 665m 구간에 형성된 벚꽃 터널은 '꽃비'를 맞으며 걷는 명소로 꼽힌다.
노학동 관광로~온천로 구간 드라이브 코스, 옛 경동대 설악캠퍼스, 속초경찰서 일대 벚꽃길 등도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은 봄이면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한다.
경포, 교동(솔올블라썸), 남산 일원에서 열리는 벚꽃축제가 통합 운영되며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3~5일 열리는 남산 벚꽃축제는 도심 속 야간 벚꽃과 공연, 체험이 결합된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경포호 일대에서는 벚꽃 조명길과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경포생태저류지에서는 수변 축제가 함께 열려 ‘물 위에서 즐기는 벚꽃’이라는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
동해안 봄꽃 여행은 벚꽃에만 머물지 않는다.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4월 3~19일)는 노란 꽃밭과 해변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매년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5월에는 장미축제까지 이어진다.
양양 남대천 일대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리며, 설악산 자락 자연경관과 함께 즐기는 '촌캉스형 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모든 관람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남대천 벚꽃길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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