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두 달 남았는데…원주시장 민주 후보군 '원팀' 균열 조짐
당내 경선토론회 무산 두고 네 탓 공방
국민의힘, 원강수 시장 단수 공천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원강수 현직 시장에 맞서려는 더불어민주당 구자열·곽문근·원창묵 예비후보가 서로를 공개 비판하며 '원팀'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팀을 강조해 온 민주당의 예비후보 3명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방을 공개 비판하고 있다. 이 같은 균열은 최근 예비후보 간 이견으로 당내 경선토론회가 무산되면서 시작됐다.
강원도 비서설장·광역의원 출신인 구자열 예비후보는 "2018년에 경선 토론 없이 정책설명회로 시민평가를 받았다. 원창묵 예비후보는 그때와 달리 지금 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며 "예비후보들 모두 여러 선거에서 수차례 공천을 받았었고, 이미 후보 검증은 충분히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주시의회 부의장인 곽문근 예비후보는 "구자열 예비후보는 원강수 시장에게 무릎을 꿇고, 민주당 정권을 국민의힘 정권에 내준 정치인"이라면서 "구 예비후보가 8년 전 원창묵 예비후보가 토론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본인도 똑같이 거부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적 추태"라고 반발했다.
3선 원주시장 출신인 원창묵 예비후보는 "예전부터 당 방침을 따라왔을 뿐이다. 수년 전에도, 지금도 토론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며 "구자열 예비후보가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2022년 선거에서는 경선 토론을 하고 지금은 못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사회단체인 '원주횡성촛불행동'은 민주당 예비후보 간 토론회를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특정 정당을 떠나 모든 후보에 대한 공정하고 공개적인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 아직 예비후보 등록 전인 원강수 시장은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 공천으로 경선 없이 본선 주자에 올랐다. 자천타천 범보수 인사들의 도전 가능성도 전망됐으나, 이들은 원 시장의 공천 결과 발표 후 사퇴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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