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강릉해양경찰서 출범 1주년을 맞이하며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강릉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안 중심 도시인 강릉시와 양양군의 해양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지난해 3월 31일 출범한 강릉해양경찰서가 어느덧 개서 1주년을 맞았다. 강릉해경이 걸어온 지난 1년은 동해안 중부 해역의 해양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구축한 보람찬 시간이었다.

강릉해경이 관할하는 강릉·양양 바다는 해양관광과 레저 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해역이며, 경포·하조대 해변은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동해안 대표 관광 명소다. 특히 최근 KTX 개통으로 지역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소중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다가 진정한 휴식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강릉해경은 그간 강릉·양양 해역의 해양안전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역 해안 특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바다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그 해답은 ‘맞춤형 안전관리’였으며, 이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 추진해왔다.

예컨대 과거 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25곳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순찰을 실시하고, 사고 대응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1인 조업선 밀집 지역은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집중 관리했다. 아울러 구명조끼 착용을 강조하고, 새벽 시간대 항구 인근에서 어선과 낚시 레저보트 간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캠페인도 전개했다. 또한 강릉항 급경사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차량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해 안전보강 조치도 시행했다.

'맞춤형 안전관리'와 함께 추진해 온 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다. 강릉해경은 사고 발생 시 얼마나 빠르게 현장에 접근할 수 있을지, 어떤 구조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개서 이후 9개월 동안 약 630건의 사건·사고에 대응하며,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써왔다. 육·해·공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재난구조대 및 지역 대학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강릉해경은 앞으로도 국민께 변함없는 신뢰를 드리기 위해 바다에서의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하고, 깨끗한 강릉·양양 해역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9월 강릉지역 가뭄 당시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활용해 급수를 지원한 사례처럼,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강릉시민과 양양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

wgjh6548@news1.kr